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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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툰방' 트렌드 선두주자 될까

기사입력 2016.07.22 14:2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MBC 수목드라마 'W'는 '툰방'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최근 웹툰 콘텐츠가 방송가에서 영역을 넓혀가며 '툰방'이란 신조어까지 생겼다. 

영화나 연극의 원작이 돼 원소스 멀티유즈로 각광 받기 시작한 웹툰은 이미 드라마에서도 뺄 수 없는 소재가 됐다. 

판타지와 사극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운명과 과학 사이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운빨로맨스' 등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재가공한 경우가 그 예다. 

흔히 접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존 웹툰 팬들의 기대감과 함께 웹툰 주인공과 드라마의 싱크로율과 동명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를 찾아가며 보는 재미가 시청자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웹툰이 그려지는 과정 자체가 방송으로 나오고 있다. '나혼자 산다'의 기안84,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이말년 작가 등 웹툰 작가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웹툰의 과정을 보여준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웹툰 과정을 보여주는 방송으로는 '무한도전'의 '릴레이툰'이 당연 눈에 띈다. 

'무한도전' 릴레이툰 방송은 각 멤버들이 대세 웹툰 작가와 짝을 이뤄 웹툰을 작성, 매주 방송이 끝나면 실제로 인터넷 포털을 통해 웹툰을 공개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송에서는 웹툰 결과가 단순 소재에 양념을 더한 것이라면 '무한도전'의 릴레이툰은 웹툰 작가 및 연예인이 직접 스토리를 구상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고 목소리를 더빙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만든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지난 20일 첫 방송한 'W'에서는 배경이 웹툰이고 주인공이 웹툰 캐릭터다. 이제까지 웹툰 소재 드라마는 그 기원은 웹툰이되 현실에 발을 딛고 있었다면 'W'는 대놓고 웹툰이 나오는 드라마인 것.

'W'는 웹툰 세계와 현실 세계간 이동이라는 판타지 설정이다. 게다가 스스로가 웹툰 속 인물임을 모르는 남자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과 그 웹툰 주인공을 영원한 이상형으로 삼으며 광팬을 자처하는 현실세계 여자 주인공 오연주(한효주)의 만남이라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신선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 1, 2회 방송에서는 현실세계와 웹툰세계가 교차되고 이를 나타내기 위해 영상과 일러스트가 동시에 보여지며 캐릭터들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세계 사람과 웹툰 속 인물답게 '길고 하얀' 만화속 캐릭터가 등장했다.

'W'는 웹툰적 요소를 드라마에 잘 녹이기 위해 '미생', '이끼', '내부자들' 등 인기 웹툰 작가 윤태호 작가로부터 자문을 받았고 정대윤 감독 및 배우들은 디테일을 전수를 위해 작업실 방문까지 했다. 

또한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등 최고의 팀워크와 경력을 자랑하는 MBC의 VFX(시각특수효과) 및 모션그래픽 팀 20여 명이 공을 들여 후반 작업을 한다는 후문이다. 

웹툰 속 인물인 강철을 현실로 소노하한 듯 생생하게 묘사한 일러스트를 비롯, 연주가 웹툰 속에서 강철과 키스 후 같은 모습을 다시 태블릿 PC로 확인하는 실사와 일러스트 교차 장면은 드라마와 웹툰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의 새로운 시도가 많은 '툰방' 사이에서 어떻게 모습을 보이고 시청자들로부터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MBC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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