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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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선발승' 김기태 "팀 연패 탈출이 더 기쁘다"

기사입력 2016.06.11 20:1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투수 김기태(29)가 프로 데뷔 10년만에 첫 선발승을 거뒀다.

김기태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자신의 생애 첫 선발승이다.

이날 김기태가 5회까지 총 7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h을 마크했다. 김기태의 교체 이후에는 안지만과 심창민이 승리를 지키며 선발승을 수확할 수 있었다. 

김기태는 "첫 선발승을 거둬서 기분이 매우 좋다"면서도 "개인 선발 첫승도 중요하지만,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탈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게 더 기쁘다. 내 할 몫만 하면 야수들이 도와줄거라 믿었다. 특히 어제 타선이 잘 안맞았기 때문에 오늘은 터질거라 기대했고, 나는 내 것에만 충실하자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몸에 맞는 볼을 연속해서 2개 허용했던 5회 상황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게 힘이 좀 들어가서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기태는 또 "그동안 옆에서 도와주신 코치님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며 함께 노력한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NYR@xportsnews.com/사진 ⓒ 삼성 라이온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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