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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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2'②] 기승전 안재현의 재발견

기사입력 2016.06.07 07:00 / 기사수정 2016.06.07 00:2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기상천외 중국 여행기를 담은 tvNgo '신서유기2' 웹버전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단연 안재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 두달 여 간의 여정을 되돌아 보니 역시나 가장 인상적인 건 '안재현'이다. '신서유기'의 원년 멤버였던 이승기의 군입대로 인한 부재를 채우기 위해 첫 등장한 안재현은 첫회부터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내고 '예능 새싹'으로 떠올랐다.

뇌가 맑아 '클린남'이라 불리면서도 기상미션 때면 어김없이 에이스의 면모를 선보였다. 강호동, 이수근 뿐만 아니라 '은요물' 은지원도 꼼짝 못할 잔머리와 허를 찌르는 예능감으로 형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함께 저격했다.

또한 지난 5월 21일 부부의 연을 맺은 아내 구혜선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게임을 할 때의 살기 어린 눈빛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랑꾼으로 변신해 매 회 레전드 방송을 기록했다.


매주 화요일 '신서유기2'의 웹 버전이 공개될 때면 어김없이 안재현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며 그에 대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안재현은 '드라마 '별그대' 속 천송이 남동생', '시크한 차도남 모델' 이미지를 한 번에 부수며 대중에게 다가왔다.

이승기와는 확실히 다른 캐릭터였지만 그의 공백을 채운 것과 동시에 '안재현'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발견하게 했다. 그야말로 '안재현의 재발견'이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나영석PD는 "이승기를 대체할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며 "새로운 인물을 찾기에 나섰고 평소 친분이 있던 이승기가 안재현을 직접 추천했다"고 전했다. '신서유기' 원년 멤버들 또한 입을 모아 "안재현은 반전의 캐릭터다.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종영을 앞둔 시점에서 그 때를 회상해보니 이유있는 자신감이었던 것. 안재현은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내며 기분좋게 나영석 사단의 새 멤버로도 인정받았다. 외모만 보면 어려보이지만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그의 연륜마저 발휘되며 금상첨화였다.

안재현은 확실히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처럼 예능 대가들에 비해서는 가끔은 서툴고 화려하진 않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신서유기2'의 새로운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tvNgo
['신서유기2'①] 누가 나영석을 끝물이라 했는가
['신서유기2'③] 강호동, 운 없어도 좋은 모두의 돈오공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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