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02 12:18 / 기사수정 2016.05.02 12:1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박찬욱 감독이 만들어 낼 '아기자기'한 이야기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아가씨'가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아가씨'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Cannes)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일찍부터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세 번째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경쟁 부문 초청은 예상 못했다"고 말한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는 예술영화들이 모이는 영화제에 어울릴까 싶을 만큼 명쾌하고, 해피엔딩이다. 모호한 구석이 없는 후련한 영화다. 그래서 그 사람들(칸 영화제)이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만의 특징으로 잔재미를 꼽으며 "제가 만든 영화 중 가장 대사가 많고 주인공도 넷이다. 그만큼 시간도 길고 굉장히 아기자기하다. 잔재미가 가득한, 제 영화들 중에 제일 이채로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 "원작을 읽었는데 충격적인 반전이 있고 여러가지 면에서 이 작품을 꼭 해보겠다 생각한지 오래 흘렀다. 미국 영화, 한국영화도 하고 번갈아가면서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스토커' 다음 작품으로 고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생생한 캐릭터들의 향연은 '아가씨'를 이끄는 주요 포인트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네 명 모두는 박찬욱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민희는 부모가 남겨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될 귀족 아가씨로, 1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된 김태리는 도둑의 딸로 태어나 장물아비에게 길러진 고아 소녀 숙희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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