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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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아래' 감독 "韓 영화관, 외면한다는 소식 들어"

기사입력 2016.04.26 16:25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한국 영화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태양아래'(감독 비탈리 만스키)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언론 시사회에는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북한에 대해 "북한은 사람을 괴롭히는 감옥을 마치 5성호텔로 포장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인류 앞에 자기의 모습을 감추고 있다. 한국 관광객들이 어떤 도시 방문하거나 그런 영상을 제작하는 것과 다르다. 북한에서는 현재 범죄가 일어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촬영 허가에 대해 "북한은 대외적으로 러시아, 중국과 우호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저는 러시아를 대표로 했다. 그리고 제가 러시아 국가의 감독이란 것이 어떻게 보면 그들에게 좋은 부분이 됐다. 북한에 제공된 저에 대한 정보는 러시아에서 입지가 있는 감독이고 푸틴에 대한 영화를 촬영한 감독이라는 것이었다. 북한이 얼마나 폐쇄적인 국가였으면 북한 내 누구도 제 페이스북에 접근할 수 있었던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마 봤다면 저를 초청하지 않을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아 촬영이 허가됐다"고 덧붙였다.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한국의 영화관들이 아픔을 담은 이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고 외면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예를 들면 상영 시간을 아침 일찍 배치하거나 밤 늦게 배치하는 형태를 통해서 말이다. 어떻게 되면 상업성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부끄럽지 않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태양아래'는 북한 정부의 완벽한 통제 속에 거짓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카메라에 담아낸 리얼 다큐멘터리 영화다. 개봉은 오는 27일.

true@xportsnews.com / 사진=THE픽쳐스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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