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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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능력자들' 이경규X김성주, 木예능 저주 풀까

기사입력 2016.04.07 06:35 / 기사수정 2016.04.07 06:1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능력자들'의 새 MC 방송인 김성주와 이경규 콤비가 MBC 목요일 예능을 살릴 구원투수로 나선다.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이 오늘(7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이와 더불어 이경규와 김성주가 지난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 김구라의 바통을 이어받아 MC를 맡는다. 

무엇보다 김성주와 이경규의 '찰떡 호흡'이 기대된다. 두 사람은 과거 tvN 예능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독특한 사고방식을 지닌 일반인 출연자를 자연스럽게 아우르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끌었다.'능력자들' 역시 일반인 출연자가 주인공인 예능으로, 두 사람의 호흡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성주와 이경규는 각각의 성향과 특색이 다른 MC다. 김성주는 MBC '일밤-복면가왕',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net '위키드', JTBC '셰프원정대-쿡카대표'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안정적인 진행 솜씨를 발휘했다. '냉장고를 부탁해'나 '슈퍼스타K'처럼 대결 구도의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낸 만큼 '능력자들'의 긴장감도 배가할 듯하다.

'능력자들'의 이지선 PD는 섭외에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 여기에 기존 MC인 김구라의 강력한 추천이 보태져 섭외가 이뤄졌다. 이 PD는 엑스포츠뉴스에 "김성주는 능력자들의 능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능력이 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관해서는 덕후처럼 파는 성향이 있어서 덕후를 잘 이해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그야말로 예능계 대부다. 이경규는 '예림이네 만물트럭', '나를 돌아봐', '아빠를 부탁해', '힐링캠프'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관록의 진행 실력을 뽐냈다. 

이경규의 장점은 예능계에서 도태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트렌드가 변화해도 그 시류에 맞춰 제 것으로 흡수할 줄 안다. 쟁쟁한 젊은 예능인들과 대상 경쟁을 할 정도로 오랜 세월 끄떡없었다.최근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서 전무후무한 눕방과 낚방(낚시 방송)을 선보이는 등 예전의 명성을 재현했다. '능력자들'에서도 개성 강한 진행으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주와 이경규의 시너지가 발휘될 '능력자들'이 MBC 목요일 예능의 저주를 풀지 주목된다. MBC는 그간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별바라기', '헬로 이방인', '경찰청사람들 2015’, '위대한 유산’ 등 다양한 목요일 예능을 선보였지만, 시청률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SBS '백년손님-자기야', KBS '해피투게더3'에 밀려 고전했다.

하지만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능력자들'은 열정적인 일반인 출연자와 신선한 콘셉트로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롭게 시간대를 옮기고 MC진을 재정비한 '능력자들'이 '목요일 예능의 저주를 풀어달라'는 김구라의 바람대로, MBC 예능의 구원투수가 될지 기대된다. 

이지선 PD는 "역대 녹화 중에 가장 웃음이 많은 녹화였다. 녹화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고 모두 덕후들을 편안하게 해줬다.두 사람이 오랜만에 방송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아주 좋았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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