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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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정동하 최종 우승, 전율 안긴 목소리 (종합)

기사입력 2016.02.20 19:49 / 기사수정 2016.02.20 19:52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정동하가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작곡가 오태호 편이 꾸며졌다.
 
이날 '불후의 명곡' 포문을 연 딕펑스는 이범학의 '이별 아닌 이별'을 선곡, 청아한 음색과 톡톡 튀는 재기발랄한 무대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딕펑스의 경쾌한 오프닝은 모두를 홀리기에 충분했다.

이어 자신의 인생 곡, 이오공감의 '나만 시작한다면'으로 무대를 준비한 홍지민은 녹화장을 꽉 채우는 풍성한 울림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뮤지컬 배우답게 표정으로 노래만큼 많은 것을 담아낸 홍지민의 무대는 따뜻한 감동을 안겼고, 그 결과 399표로 1승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스윗소로우는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선곡, 악기 없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한 남자의 사랑 고백을 달콤한 하모니로 선보인 네 사람은 완벽한 아카펠라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오태호는 "목소리가 어느 악기보다 훌륭한 목소리가 될 수 있다고 느낀 멋진 무대였다"라고 호평했다.

정동하는 故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선곡하며 원곡에 충실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 말처럼 정동하는 전설 김현식을 떠올리게 하는 허스키 보이스로 스튜디오 천장을 뚫을 듯한 고음을 선보였다. 특히 반주가 멈추고 홀로 그리움의 절규를 쏟아낼 땐 전율을 안겼다. 홍지민은 눈물을 흘렸고, 오태호는 "수많은 원곡 중 원곡 보이스에 제일 가까웠다"라고 극찬했다. 결국 정동하는 427표로 1승을 차지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정인은 故 홍성민의 '기억날 그 날이 와도'를 선곡,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마성의 보이스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몽환적인 분위기에 파워풀한 가창력과 짙은 감성으로 가슴 아린 추억을 소환한 정인의 무대에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변신한 박기영은 이상우의 '하룻밤의 꿈'을 선곡, 뜨겁고 강렬한 록 무대를 선보였다. 끝없이 뻗어 나가는 고음은 감탄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록 여제의 귀환이었다. 오태호는 "조수미 편에서 박기영 씨 굉장히 인상 깊게 봤다. 시원한 창법 잘 들었고, 제가 록을 해서 그런지 편곡 자체가 반갑고 좋았다"라고 평했다.

마지막 무대는 '불후의 명곡'에 첫 단독 출연한 이예준이 부르는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 이예준은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와 내공이 담긴 절제미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2016년 불후의 슈퍼루키의 등장이었다.

대결 결과 정동하가 427표로 4승을 거두며 작곡가 오태호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에는 홍지민, 박기영, 정인, 스윗소로우, 정동하, 딕펑스, 이예준 등이 출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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