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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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4연패 탈출 이끈 양효진의 '부상투혼'

기사입력 2016.02.13 18:36 / 기사수정 2016.02.13 19:1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현대건설이 '양효진 효과'에 모처럼 웃었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16승 10패 승점 48점으로 1위 IBK기업은행(18승 7패 승점 53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줄였다.

이날 경기 전 양철호 감독은 양효진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양효진은 지난 7일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실시한 훈련 도중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2주 정도의 결장이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회복속도가 빨라서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100%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양철호 감독도 "완벽하게 나은 것은 아니다. 통증이 조금 있다고 한다"고 걱정했다.

경기에 나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양효진은 책임감을 보였다. 양철호 감독은 경기 전 "본인의 출장 의사가 강하다. 선발로 내보내겠다. 다만 부상이 있으면 다시 교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양철호 감독의 걱정과 달리 양효진은 1세트부터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제 몫을 해냈다. 이날 양효진은 19득점(공격성공률 62.5%)을 올렸다. 특히 이 중 블로킹 득점이 4점이나 될 정도로 현대건설 특유의 장점인 높은 블로킹 벽 형성을 다시 한 번 만들어냈다.

'양효진 효과'는 이 뿐 아니었다. 양효진이 속공으로 상대 블로킹을 흔들면서 활약을 하자 현대건설 공격 전반이 살아났다. 이날 에밀리와 황연주도 29득점을 합작하면서 주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결국 현대건설은 앞선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던 도로공사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로 설욕했고, 도로공사와의 상대전적도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아울러 마지막 6라운드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는 분위기 반등까지 이뤄 남은 경기에 대한 희망을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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