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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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발렌시아, 88년 만에 겪은 국왕컵 대참사

기사입력 2016.02.04 08:43 / 기사수정 2016.02.04 08: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발렌시아가 FC바르셀로나에 크게 패하면서 달갑지 않은 기록을 썼다. 

게리 네빌 감독이 이끈 발렌시아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5-16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0-7로 크게 패했다. 발렌시아가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2차전 홈경기서 8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굴욕적인 패배다. 발렌시아는 바르셀로나에 70%의 점유율을 허용한 채 자기 진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90분 동안 24개의 슈팅을 퍼붓는 바르셀로나를 제대로 막지 못한 발렌시아는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에게 동시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치욕을 당했다. 

네빌 감독도 대패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는 "오늘밤은 편히 잠들지 못할 것 같다. 빨리 레알 베티스와 다음 경기가 시작됐으면 한다"며 "오늘 경기는 내 축구 인생에서 겪은 최악의 경험"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당황스럽기는 발렌시아도 마찬가지다.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에 따르면 발렌시아가 0-7 대패를 당한 것은 지난 1993-94시즌 UEFA컵 칼스루헤(독일)전 이후 처음이다. 대회를 국왕컵으로 좁히면 1928년 준결승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7로 무너진 뒤 88년 만의 일로 익숙하지 않은 악몽을 꾸고 말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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