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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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탈 많은 '아육대', 계륵으로 전락하나

기사입력 2016.01.20 14:45 / 기사수정 2016.01.20 15:0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참 말도 많고 탈도 많다. MBC '아이돌 육상·농구·풋살·양궁 선수권‘ 이야기다. 올해로 6년 차를 맞았지만 논란은 매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운동 프로그램이라는 특성상 출연자의 부상이 가장 큰 이슈다. 2016년 설특집으로 방영될 아이돌스타 육상·씨름·풋살·양궁·선수권대회'에서도 어김없이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엑소 시우민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풋살 경기 중 김동현과 부딪혀 무릎 부상을 입었다. 부상 직후 일어나지 못해 관계자에 업혀 나간 그는 오른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육대’의 부상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동안 샤이니 민호 종현, 인피니트 성열, AOA 설현, 마마무 문별, 틴탑 엘조, 갓세븐 잭슨, 주니어 등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했다. '아육대‘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의료진 4명과 응급차 1대가 대기하고 있었으며 연계 병원도 준비돼 있었다고 밝혔다. 안전을 1순위로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 프로그램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부상 소식의 당사자와 팬들의 가슴은 철렁할 수밖에 없다. 부상자가 발생할 때마다 매년 폐지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부상 논란만 있는 건 아니다. 대만의 유력 언론사인 중시신문의 CTV가 대만 국기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트와이스 멤버 쯔위의 모습을 담기 위해 '아육대' 행사에 불법으로 잠입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이 외에도 출연하지 않은 아이돌 그룹은 암묵적으로 출연정지 대상이 된다는 외압 논란이 제기되는 등 여러 논란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말 그대로 계륵같은 존재지만, 6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를 찾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아닌 '화제성' 때문이다. 스타 아이돌이 총출동하는 것만으로도 볼거리를 선사하며,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아이돌들에게는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MBC 역시 여느 명절 프로그램에 뒤지지 않는 화제성을 지닌 '아육대'를 쉽게 폐지할 수 없다.

한 방송 관계자는 “비즈니스적인 면에서는 폐지하기 힘들 것”이라며 “안정적인 명절 특집 콘텐츠가 필요한 방송사의 필요와 신인 가수들의 얼굴 알리기가 필요한 소속사의 필요가 일치하는 지점에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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