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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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기주 "구속보다 제구가 더 중요하다"

기사입력 2016.01.16 13:0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이지은 기자] "구속보다 제구가 더 중요하다." KIA 타이거즈 복귀 자원의 핵심 한기주가 2016시즌을 향한 달라진 각오를 전했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1명, 선수 38명 등 4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1차(미국)와 2차(일본)로 나뉘어 진행된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 선수단은 2월 8일 일본으로 건너가 3월 3일까지 오키나와 킨 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출국 전 만난 한기주는 "올 시즌 기대가 많이 된다. 언제 어디로 들어갈진 몰라도 복귀한다면 관리 잘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150km/h를 훌쩍 넘겼던 구속은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스스로 생존법을 찾았다. "던지다보면 구속이 더 오를지 아니면 그대로일지 장담을 못하겠다"며 웃던 한기주는 "제구가 더 중요해졌다. 1군에서 야구를 하지 않는 동안 TV로 경기를 많이 봤다. 공이 아무리 빨리도 존 가운데로 들어가면 다 맞더라. 예전처럼은 못 던지지만 구속보단 제구에 신경쓰겠다"고 설명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난 시즌 몇 번의 등판이 한기주에게는 큰 힘이 됐다. 그는 "수확이 많았던 지난 시즌이다. 1군 마운드에 올라가 공을 던져본 것만 해도 좋았다"며 "2군 경기에서도 꾸준히 선발로 등판해 많이 던져봤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부터 몸을 잘 만들어서 개막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게 목표다.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뒤 내년 정도에는 선발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올해는 갈 수 있는 보직 아무 곳에서나 팀에 보탬이 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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