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6
연예

[XP초점] '대세' 박소담·심형탁·유연석, 이유있는 무대 진출

기사입력 2016.01.16 08:58 / 기사수정 2016.01.16 11:0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의 무대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배우 심형탁부터 유연석, 박소담이 그 주인공이다. 

심형탁은 내달 6일까지 공연하는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출연 중이다. 열다섯 자폐 소년 크리스토퍼의 성장담을 독특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크리스토퍼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지만, 아내와는 불화를 겪고 있는 아버지 에드 역을 맡았다.

그는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물론 최근 MBC ‘무한도전’, SBS ‘썸남썸녀’, ‘정글의 법칙 라스트헌터’, JTBC ‘마리와 나’, ‘학교다녀오겠습니다’, MBC ‘옆집의 CEO들’, ‘나 혼자산다’, tvN ‘SNL코리아’ 등 예능에서 전천후 활약 중이다.

그런 그가 연극에 도전한 것은 배우로의 본분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심형탁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극이 정말 재밌다. 희열과 쾌감을 느낀다”며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4일 개봉한 영화 ‘그날의 분위기’에서 마성의 매력을 발산한 유연석 역시 ‘벽을 뚫는 남자’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tvN '응답하라 1994', '맨도롱 또똣', '상의원', '제보자', '건축학 개론', '뷰티 인사이드' 등에 출연하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에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스스럼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벽을 뚫는 남자’는 소심한 한 사내가 어느 날 갑자기 벽을 뚫는 능력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상상력과 유머를 바탕으로 풀어나간 작품으로 그는 주인공을 맡아 기대 이상의 역량을 발휘했다. 

유연석은 앞선 프레스콜에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땐 녹화할 때 집중해서 연기하고 나면 그 연기를 다시 반복하는 일은 없다. 그런데 공연은 한 번 뱉은 대사를 수백 번 다시 내뱉는다. 공연을 하고 나서도 관객들 반응을 보고 다시 연기를 개선한다. 그런 점들이 배우한테 굉장한 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연 자체가 나에게 채워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벽을 지나다니는 능력을 지닌 파리 우체국 공무원 역을 맡았는데, 쉴 새 없이 노래가 이어지는 송스루 뮤지컬에서 48곡 중 29곡을 소화한다. 뮤지컬 배우 혹은, 가수로 활동하진 않았지만 연기와 가창력 면에서 무리 없이 제 역할을 해낸다.

충무로의 괴물 신인 박소담은 영화 ‘검은사제들’ 이후 차기작으로 연극을 택했다. 뱀파이어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매혹적이고 잔인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렛미인'에서 뱀파이너 소녀 일라이 역을 맡았다. 지난해 10월 6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참여한 오디션에 합격해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21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그는 13일 연습실 공개 현장에서 "원래 학교에서 연극을 배웠는데 관객과 만나는 떨림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어느 순간 영화나 카메라 연기를 하고 있더라. 계속 무대에 대해 갈망이 있었는데 이번에 큰 작품이 초연된다고 해서 임하게 됐다“며 연극에 임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잘 나가는' 배우들이 드라마와 영화에 그치지 않고 무대에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데 매진하고 있다. 배우는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다는 점에서, 관객은 이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면에서 즐거운 일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신시컴퍼니, 창작컴퍼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