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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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감독 데뷔전서 패배…발렌시아 챔스 탈락

기사입력 2015.12.10 06:54 / 기사수정 2015.12.10 06: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발렌시아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개리 네빌 감독이 이끈 발렌시아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메스타에서 열린 2015-16시즌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올랭피크 리옹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발렌시아는 2승 4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제니트(승점 15점), 헹크(승점 10점)에 밀려 조별리그서 탈락, 유로파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위기의 순간 소방수로 나선 네빌 감독 효과는 없었다. 지난 2일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발렌시아의 지휘봉을 잡은 네빌은 리옹전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발렌시아가 네빌 감독에게 건 기대는 분명했다. 내려간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감독 교체의 강수를 둔 이유는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달라는 의미였다. 

희망은 분명했다. 발렌시아의 최종전 상대인 리옹은 이미 조 4위가 확정돼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없다는 예상이었고 2위 싸움을 하는 헹크가 선두 제니트를 만나기에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했다.

기대감을 안고 나선 발렌시아지만 리옹에 완패했다. 4-1-4-1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네빌 감독은 파코 알카세르를 최전방에 두고 산티 미나와 로드리고 데 파울을 측면에 배치했다. 이전과 다른 점은 쉬코드란 무스타피가 중앙 수비수로 나섰고 다니엘 파레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한 부분이었다.

초반 발렌시아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무스타피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한 차례 헤딩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또 한 번은 헤딩골을 터뜨렸지만 조금은 논란이 될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득점 기회를 놓치자 발렌시아는 조금씩 흔들렸고 25분 에이스 역할을 해줄 엔조 페레스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른 시간에 교체되면서 계획했던 부분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끝내 발렌시아는 전반 37분 막스웰 코르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리드를 뺏겼다.

이후 리옹에 위험한 실점 장면을 자주 내줬던 발렌시아는 하우메 골키퍼의 선방으로 버텨나갔지만 후반 알렉산드레 라카제트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패했다. 발렌시아는 활발했던 왼쪽에 비해 오른쪽 공격이 힘을 받지 못했고 위협적인 슈팅마저 상대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네빌 감독은 데뷔전에서 0-2로 패했고 발렌시아는 유로파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같은 시간 헹크가 제니트를 이기면서 발렌시아가 최종전을 이겼다해도 16강 진출 좌절은 확정된 상황이나 데뷔전에서 신뢰를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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