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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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의 '손아섭 배팅' 분위기 솔솔…외야수가 필요한 속사정

기사입력 2015.11.17 06:30 / 기사수정 2015.11.16 17:1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손아섭(27)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외야수가 필요하다.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스가 포스팅 제도를 통해 손아섭 영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이 박병호 입찰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현지의 지역지와 전문지는 보도를 통해 오리올스가 '손아섭을 영입하기 위한 포스팅(비공개입찰) 도전'을 기성사실화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공식적으로 한국야구위원회에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다. 오는 20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응찰 절차가 진행이 되며, 그 결과는 이튿날 롯데에 전달이 된다.

롯데는 헐값에 손아섭을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내부 기준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는 팀 내 주축 선수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겠다는 생각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스포츠매체인 NBC스포츠는 "손아섭의 포스팅 비용이 500~600만 달러(약 64억원)에서 이루어 질 것이다"라고 보도를 하기도 했다.

손아섭을 원하는 유력 구단으로 알려진 오리올스는 정규시즌에서 81승 81패(승률 5할)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3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오리올스는 애덤 존스(OPS 0.782)가 중견수로 활약을 했지만, 코너 외야 쪽에서 자리를 잡아준 선수가 없었다.

놀란 레이몰드가 OPS 0.783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헤라르도 파라(OPS 0.625)를 비롯해 데이빗 로우(OPS 0.555), 트래비스 스나이더(OPS 0.659), 델몬 영(OPS 0.737) 등은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오리올스는 좌익수 쪽에서 타율 2할1푼·OPS 0.61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손아섭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7리 출루율 4할6리 장타율 0.47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가 원하는  장타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방망이에 공을 맞힐 수 있는 콘택트 능력은 확실한 타자다. 2013~2015년 손아섭은 15.5%/13.7%/18.6%의 삼진율을 기록했고, 이 수치는 KBO리그 규정타석 기준으로 17위/33위/24위로 중하위권에 해당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곧이곧대로 받아들릴 필요는 없지만, 오리올스가 내년 시즌을 위해 외야수 영입이 절실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오리올스의 댄 듀켓 단장은 대만 출신 천웨인(30)을 영입했을 만큼 해외 영입에 대한 관심이 많다.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현실이 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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