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38
스포츠

[프리미어12] "늘 국가대표이고 싶다" 황재균의 자부심

기사입력 2015.11.12 16:1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오위안(대만), 나유리 기자]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그리고 제 실력이 좋아진다면 늘 국가대표로 뽑히고 싶습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 야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예선 B조 베네수엘라와의 맞대결에서 13-2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대회 첫 콜드게임 선언이다.

이날 황재균은 연타석 홈런포로 시원한 콜드게임 승리를 견인했다. 1점차로 쫓기던 4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고, 다음 타석인 5회말에도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또 하나의 좌월 솔로포를 추가했다. 앞선 1루 송구 실책까지 만회하는 득점포였다.

경기 후 황재균은 "홈런을 노리고 들어갔던 것은 아니고 정확히 맞추려고 했었는데 그게 장타 코스로 잘 연결된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3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황재균은 홈런 이전에 1루 송구 실책이 하나 있었다. "팀에 안좋은 영향을 끼쳐서 많이 안좋았는데 이대은이 삼진으로 잘 마무리해주고, 실점하지 않아서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는 그는 홈런을 치고 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한국에서 오래 야구를 했기 때문에 습관처럼 하는 것인데 우리팀 외국인 선수들도 그러지 말라는 조언을 해줘서 안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런데 잘 안된다"고 웃으며 답했다.

황재균의 어머니 설민경씨는 뉴델리아시안게임 테니스 금메달리스트다. 황재균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으로 뽑혀 우승을 차지했고, '모자(母子) 금메달리스트'로 화제가 됐었다. "야구하면서 작년에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됐었다. 저에게는 굉장히 즐거운 추억이고, 이번에도 대표팀에서 기분 좋은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황재균은 "앞으로도 기회가 되고, 실력이 좋아진다면 한번도 빠지지 않고 계속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