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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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집' 독일의 반성, 다니엘 노잼이 합당한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15.11.04 14:27 / 기사수정 2015.11.04 14:2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노잼에는 이유가 있다. 다니엘 린데만에게 없는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가슴 아픈 과거의 상처를 보듬으면서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4일 서울 상암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독일 편 기자간담회에는 방현영 PD,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 장위안, 블레어 윌리암스가 참석했다.

세계 각국을 돌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우정을 확인한 친구들은 '노잼' 이미지가 강한 다니엘의 고국인 독일을 지난 9월 방문했다. 이번 편에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활약하는 '캡틴 불가리아' 미카엘 셰프가 합류했다.

방현영 PD는 "다니엘과 친한 미카엘의 활약이 관전포인트다. 새로운 멤버답게 돌발 행동을 많이 한다. 처음에 근육이 있었는데, 일주일도 안돼 복근이 사라졌다"며 그의 식탐을 폭로했다. 알베르토 또한 "마지막 날에 배가 나왔다"고 거들었다.

가이드로 나서는 다니엘의 '핵노잼'은 현재진행형이다. 알베르토는 "다니엘의 어머니가 정말 웃기고, 새 아버지도 개그맨 수준이다. 이복 동생도 어색하지 않다. 다니엘만 유일하게 재미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독일 편은 화려한 볼거리가 예고돼 있다. 이들은 유럽축구 3대리그인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뮌헨과 마인츠의 경기를 관람했고, 세계적인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베를린의 클럽 문화를 접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교훈적인 측면이 강한 '내친구집'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바는 독일의 가슴 아픈 역사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으로 그 당시를 외면하지 않고 있다. 분단 국가였던 과거를 여실히 보여주는 베를린 장벽과 유대인의 넋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위령비는 근현대사의 아픈 흔적이다. 그리고 유대인 학살의 현장인 다하우 강제수용소는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독일인들의 다짐과 과거를 반성하는 자세를 돌아보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방현영 PD는 "독일 편의 주제는 '다니엘 노잼의 근원을 찾아서'다. 이것을 탐구하면서 여행을 진행했고, 여정의 끝에 베를린이 있었다. '왜 노잼이냐?'의 답은 역사를 접하고 반성하는 태도에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세윤은 홀로코스트 위령비 앞에서 숙연해졌고, 구 소련 체제를 직접 겪었던 미카엘 또한 베를린 장벽에서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방현영 PD는 "반성은 절대 가벼울 수 없는 것 같다. 독일의 역사에 대한 태도나 시선, 그리고 저력에 대해 조명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 사회를 자극하고 싶은 측면이 있는데, 독일 편이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독일 편에서는 세계대전과 분단, 통일 등을 거치며 성숙해진 독일의 시민의식뿐만 아니라 문화 유산과 스포츠 등 독일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공개된다. 

유세윤, 알베르토 몬디, 장위안, 샘 오취리, 블레어 윌리암스 그리고 미카엘 아쉬미노프가 독일의 숨결을 느꼈다. 4일 오후 9시 30분 방송.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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