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1.04 06:15 / 기사수정 2015.11.04 01:36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젊어진 대표팀이 성적이라는 결과까지 만들어낸다면 금상첨화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을 상대로 'WBSC 프리미어12' 개막전을 펼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야구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 자격을 얻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명단 선정부터 삐걱된 대표팀은 '최약체'라는 오명 속에 '프리미어12'를 준비하고 있다. '마카오 원정 도박 사건'으로 윤성환·안지만·임창용은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비롯해 핫코너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던 박석민은 부상으로 대회 불참이 확정됐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표팀은 젊은 피를 대거 수혈했다. 마운드에서는 이대은(89년생)과 조무근(91년생), 이태양(93년생), 심창민(91년생), 조상우(94년생)에 눈에 띈다. 소속팀에서 주축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젊은 투수들이 대표팀의 마운드를 지키게 된 것이다.
조상우는 지난달 30일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날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었는데, 선배들이 많이 축하를 해줬다"며 "대표팀에서 어떤 보직을 맡고 싶다는 것은 없다. 벤치에서 믿고 내보내주시는 상황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소감과 함께 젊은 패기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야수진의 세대교체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부터 차근차근 진행 중이었다. 외야에서는 민병헌(87년생)과 나성범(89년생)이 2년 연속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내야에서는 황재균(87년생)과 오재원(85년생)이 다시금 태극 마크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들인 허경민(90년생)과 김재호(85년생)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에 대해 대표팀 주장 정근우는 "또 다른 세대교체의 시작"이라며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 이승엽 선배에게 82년생들이 배웠던 것처럼 나와 (이)대호가 90년생들에게 선배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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