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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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순지하이, 영국축구박물관 명예의 전당 입성

기사입력 2015.10.24 10:25 / 기사수정 2015.10.24 10: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중국 수비수 순지하이(38,충칭리판)가 영국축구박물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미러'는 2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순지하이의 명예의 전당 헌액 소식을 전했다. 같은 시간 맨시티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순지하이에게 명예의 전당 가입을 축하했다. 

순지하이는 중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지난 1998년 크리스탈 팰리스에 입단하며 영국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맨시티서 뛰며 명성을 쌓은 순지하이는 2009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끝으로 영국을 떠나 중국으로 복귀했다. 

맨시티 소속으로 6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던 순지하이는 이 기간 130경기서 4골을 기록해 전성기를 누렸다. 이때 활약을 인정받은 순지하이는 지난달 맨시티의 앰버서더로 임명됐고 영국축구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 가운데 미러는 순지하이의 헌액 자격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매체는 "명예의 전당은 영국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이를 축하하는 자리다. 지금까지 총 36명이 헌액됐다"면서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 주역인 보비 무어와 보비 찰튼, 전설적인 지도자 알렉스 퍼거슨, 알프 램지, 빌 샹클리, 시대 아이콘이던 폴 개스코인과 에릭 칸토나 등이 있다. 그리고 지금 순지하이가 포함됐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현지 언론은 순지하이의 명예의 전당 헌액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 국빈 방문의 일환으로 바라봤다. 평소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 주석은 맨시티 구단과 국립축구박물관을 돌아봤고 순지하이가 동행했다. 

논란이 일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대변인은 "순지하이는 스페셜 어워드 개념이다. 친선 대사 역할의 의미"라고 일반적인 명예의 전당 의미와 다름을 해명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맨시티 SNS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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