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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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테임즈와 김현수, 어느 창이 더 날카로울까

기사입력 2015.10.15 11:5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마운드에 일격을 날릴 타자는 누가 될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오는 1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5 KBO리그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정규시즌에서 양 팀은 8승 8패로 우위를 가르지 못했다. 또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NC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준비'를 했고, 두산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기세'가 있어 쉽게 시리즈를 예측하기 어렵다.

▲ 상대에게 강했던 '중심 타자'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는 팀 타선 중 두산에게 가장 강했던 타자다. 그는 정규시즌 두산전에 16경기 출장했고, 타율 4할3푼1리·출루율 5할4푼3리·장타율 0.961을 기록한 천적이었다. 좌완 투수가 넉넉한 두산 마운드이지만, 그를 압박하기 위해 '좌완 원포인트'를 쉽게 기용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테임즈는 좌투수에게 타율 4할을 기록할 정도로 투수 유형을 따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두산이 그를 피해가기도 쉽지 않다. 테임즈를 앞뒤에서 떠받치고 있는 나성범(vs두산 OPS 0.941)과 이호준(vs두산 타점 12개)의 존재가 크기 때문이다. 결국 '폭발할' 테임즈를 두산이 어떤 방법으로 막아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보인다.

한편, NC의 마운드도 '김현수'를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김현수는 올 시즌 NC와의 경기에서 타율 4할3푼9리·출루율 5할4푼3리·장타율 0.667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 루트로서 역할을 해냈다. 그는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2할1푼4리로 부진했지만, 4차전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NC'와의 결전 준비를 마쳤다. 결국 두 선수의 방망이에서 플레이오프의 향방이 갈린 것으로 보인다.

▲ '히든 카드' 조영훈과 박건우

두 팀에는 상대에게 강했던 이외의 '히든 카도'도 있다. NC의 조영훈은 올 시즌 두산전에서 OPS(출루율+장타율) 1.012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특히 그에게 주목할 부분은 '장타력'이다. 조영훈이 NC전에서 뽑아낸 안타는 4개에 불과하지만, 이 중 한 개가 홈런이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현호를 상대로 쐐기 스리런포를 작렬시킨 전력이 있다. 주전 선수들이 탄탄한 NC이기에 조영훈이 선발로 나설 확률은 극히 적지만 경기 후반 '조커'로서 이점이 큰 타자임에는 분명하다.

두산은 '박건우'의 깜짝 활약을 기대한다. 비록 그가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 9타수 1안타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NC전에서는 OPS 1.008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쳐줬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지명 타자로 출장한 최주환이 3안타 2득점을 만들어내며 이름을 알렸지만, 정규시즌 NC전에서 OPS 0.517을 기록하며 약했다. 최주환의 NC전 부진은 플레이오프에서 박건우에게 다시금 기회가 올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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