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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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14호골' 서울, 3-2 극장승…전남은 하위행 확정

기사입력 2015.10.04 15:52 / 기사수정 2015.10.04 16:2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은 극장승을 거뒀고 패한 전남 드래곤즈는 하위스플릿행을 확정지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에서 전남을 3-2로 누르고 홈 2연승을 달렸다.

이번 결과로 서울은 승점 3을 챙기면서 계속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한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전남은 이날 상위스플릿으로 가는 기적을 꿈꿨지만 아쉽게 역전패하면서 특별한 이변을 만들지 못하고 하위스플릿으로 향해야 했다. 승점 42에 머문 전남은 6위 싸움을 벌이던 인천과 제주에 밀려 하위스플릿으로 향해야 했다.

서울은 홈에서 승점 3을 노렸고 원정을 온 전남은 상위스플릿으로 오르는 기적을 노렸다. 이러한 사정으로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로 경기에 나섰다.

서울은 박주영이 발 부상을 빠진 자리를 김현성으로 메웠다. 김현성은 최전방에서 아드리아노와 발을 맞추면서 전남의 골문을 겨냥했다. 전남은 이종호와 레안드리뉴, 전현철 등 빠르고 에너지가 넘치는 공격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 초반은 전남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2분에 홍진기가 수비지역에서 볼다툼을 벌이다가 안면에 출혈을 보였고 3분에는 이종호가 헤딩 다툼을 벌이다가 잘못 떨어져 복통을 호소해 노상래 감독을 긴장케 했지만 다들 다시 일어나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5분에 전남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에서부터 좋은 연결을 통해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반대편으로 넘어온 공을 이지남이 왼발 슈팅으로 때리려고 했지만 발에 제대로 걸리지 않아 공은 어뚱한 방향으로 흘렀다.

서울도 맞대응했다. 오른쪽에서 차두리와 다카하기 등과 공을 주고 받으면서 활로를 뚫었다. 전반 20분에는 다카하기가 올려준 공을 몰리나가 골문 앞으로 달려들면서 슈팅하기 위해 발을 뻗어봤지만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34분에 전남이 역습 한방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왼쪽에서 레안드리뉴가 반대편으로 잘 연결해준 공부터 시작된 공격은 이슬찬이 받아서 첫 슈팅을 날렸지만 유상훈 골키퍼에 막혔고 이어 나온 공을 이종호가 잡아서 재차 서울의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서울은 계속해서 좌우 크로스와 로빙 패스를 아드리아노에게 연결시키면서 동점을 만들고자 했지만 슈팅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 사이 전남은 전현철이 대각선으로 날아온 패스르 받아서 수비수 한명을 앞에 두고 과감한 슈팅을 날려봤지만 수비 몸에 맞아 골문까지 가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서울은 공세의 고삐를 당겼고 전남은 속공으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 11분에 서울의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왼쪽에서 몰리나가 올려준 공을 오스마르가 타점 높은 헤딩골로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서울은 김현성을 빼고 윤주태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더욱 날카롭게 했다. 후반 22분에는 아드리아노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3분에 서울은 역전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고광민이 올려준 공을 윤주태가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서울은 경기 막바지에 이종호에게 한 골을 더 내줬지만 아드리아노가 다시 결승골을 만들어내 3-2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윤주태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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