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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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 결승골' 이랜드, 상주 잡고 무승 탈출

기사입력 2015.09.20 17:50 / 기사수정 2015.09.20 18:3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김형민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안방에서 선두 상주 상무 불사조를 꺾고 무승 탈출에 성공하며 선두권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마틴 레니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0일 잠실 레울파크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벵크 K리그 챌린지 2015 34라운드에서 상주를 1-0으로 눌렀다. 이번 결과로 챌린지의 선두권은 더욱 혼돈이 됐다. 선두 상주는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52로 2위 대구FC와의 3점차를 벌리지 못했고 서울 이랜드는 수원FC와 승점 48로 동률을 이루며 3위를 탈환했다. 상주와도 4점차가 되면서 승격에 대한 희망은 커졌다.

양 팀은 승점 3을 얻는 데 대한 의지가 강했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2경기에서 승리가 없었고 상주 역시 3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선발라인업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이 엿보였다. 이랜드는 득점 선두 주민규와 함께 보비와 김재성 등으로 앞선을 구성했다. 이정협이 안면 골절도 빠진 상주는 박기동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승기와 임상협 등을 2선에 내세워 서울 이랜드 골문을 향해 창을 겨눴다.

경기 초반은 상주의 공세가 거셌다. 중원에서 주도권을 가져간 상주는 좌우와 중앙을 가리지 않는 공격으로 서울 이랜드를 위협했다. 전반 5분에 임상협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편으로 벗어났고 전반 9분에는 임상협이 좋은 골찬스를 놓쳤다.

중반이 넘어서면서 서울 이랜드도 힘을 발휘했다. 전반 12분에 김민제가 압박을 통해 왼쪽에서 공을 빼앗은 뒤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주민규가 이를 슈팅한 것이 골문 오른쪽으로 많이 벗어났고 전반 19분에도 주민규가 조원희와 공을 이대일로 주고 받은 뒤 슈팅을 날려봤지만 이 역시 빗나갔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후반전에 터졌다. 후반 3분에 보비가 골망을 가르면서 서울 이랜드에게 리드를 안겼다. 왼쪽에서 김민제가 돌파한 후 밀어준 패스를 골문 앞에서 보비가 뒷발로 감각적으로 골문 안으로 방향을 틀어 넣었다.

골이 나오자 서울 이랜드의 공세는 더욱 빨라졌다. 상주가 공을 잡았을 때도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에 힘을 내면서 쉽게 골문까지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답답해진 상주는 김대열을 교체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상주는 후반 22분 김도엽이 조금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2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에서 김도엽이 발로 공을 건드려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잘 막았다. 이랜드는 김재성을 빼고 이창훈을 투입해 선수 구성을 다르게 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상주의 반격이 이어졌지만 슈팅은 높게 뜨거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서울 이랜드가 1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랜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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