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00
연예

[Weekly★] "포스트 이효리?" 이제 현아는 현아다

기사입력 2015.08.21 13:50 / 기사수정 2015.08.21 13:50

정희서 기자


▲ 현아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걸그룹 포미닛 현아의 솔로 신곡 '잘나가서 그래'가 베일을 벗었다. 독보적인 섹시미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여전했다.

현아는 21일 미니 4집 '에이플러스(A+)'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 곡 '잘나가서그래'를 공개했다. '잘나가서 그래'는 최근 힙합씬 대세 장르인 '래칫(Ratchet)' 기반의 힙합 댄스곡으로 그간 '빨개요', 포미닛의 '미쳐' 등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작곡가 서재우, 빅싼초 콤비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번 '잘나가서 그래'는 앞서 '아이스크림', '버블팝' 등은 기존 현아 음악과 전혀 다르다. 오히려 포미닛 '미쳐'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다. 현아는 컴백을 앞두고 포미닛의 '미쳐' 이후부터 자신의 톤에 어울리는 음악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사운드 및 기타 효과가 컸던 앞선 곡들에 반해 '잘나가서 그래'는 현아 목소리가 곡의 중심을 잡는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곡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부족한 부분을 꽉 채운다.

현아 역시 자신이 오디오형 가수가 아님을 영리하게 인지하고 있다.제목부터 노골적인 이 곡은 현아의 화려한 모습을 더욱 부각했다. 현아는 여성 댄서 사이에서 여왕처럼 군림하는가 하면, 몸매를 훤히 드러내며 '섹시 끝판왕'다운 절정의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현아는 포미닛의 멤버이자, 트러블메이커, 때론 솔로 여가수로서 쉬지 않고 가요계를 활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포미닛의 현아'와 '솔로 가수 현아'를 같은 선상에 놓고 보지 않는다. 팀만의 색깔이 있듯 솔로 현아의 색깔이 확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숱한 선정성 논란에서도 현아는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가 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현아하면 '포스트 이효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엄정화, 이효리 등 가요계 섹시퀸의 계보를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아는 더이상 '포스트 이효리'라 볼 수 없다. 현아는 현아일 뿐이다. 가슴을 훤히 드러내면서 파워풀한 섹시댄스를 추는데 욕(?)을 안먹는 여가수가 과연 몇이나 될까. 현아는 과감해질수록 더욱 찬사를 받고 '걸크러쉬'까지 일으키고 있다. 이제는 상큼한 느낌으로 귀여운 콘셉트를 소화하는 현아는 상상할 수 없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