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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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파랑새의 집' 천호진 반성과 화해, 사랑 꽃피웠다(종합)

기사입력 2015.08.09 20:54 / 기사수정 2015.08.09 21:15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파랑새의 집'이 등장인물들의 화해와 사랑으로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는 장태수(천호진 분)이 과거를 반성하고, 한성희(최명길)의 가족은 그를 용서했다.

이날 장태수는 경제인협회 회장 연설에서 "김상준(김정학 분)의 회사가 저의 회사라고 생각하면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하지만 제가 그 친구의 재산을 훔쳤다. 훔친 친구의 재산으로 저의 회사를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장태수는 김상준의 묘에 찾아온 뒤 "잘 있었느냐. 그동안 자주 찾아오지 못해 미안하다"고 죽은 친구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한성희에게 "어쩌면 상준이는 저 때문에 죽었을 수도 있다. 그날 상준이와 만나기로 했지만, 제가 늦었다"고 말했다.

김상준이 숨을 거뒀던 당시를 떠올린 장태수는 그가 집무실 책상에 쓰러지기 전 약통이 계단이 떨어져있던 것을 밝혔다. 

한성희는 "그때 그만뒀더라면 어머니도 태수 씨를 아들처럼 여기고 살 수 있었을 것이다"고 했다. 장태수는 "모든 것이 제 욕심 때문이었다"고 다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이어 한성희는 "남편도 태수 씨를 용서했을 것이다.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으면 한다"고 덤덤하게 위로했다.

장태수는 김상준의 아들인 김지완(이준혁)을 만났다. 장태수는 더 이상 자신이 회사에 있으면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김지완에게 주식을 전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한성희와 그의 가족은 "상준 씨가 태수 씨에게 준 회사다. 마음의 빚이 크다는 것을 알지만, 지완이가 자기 힘으로 일어설 기회를 뺏고 싶지 않다"며 장태수의 제의를 거절했다.

장태수는 회사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자신이 소유한 모든 주식은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태수가 과거에 했던 친구를 향한 배신과 이를 감추려는 이야기는 '파랑새의 집'의 중후반 이야기를 만들어왔다. 그가 악인에서 벗어나면서 꼬였던 관계도 다시 풀어졌다.

이혜숙(정수경)은 이혼했던 남편인 장태수에게 다시 마음을 돌렸고, 김지완 강영주(경수진)은 가족의 응원으로 한자리에서 만나 천천히 사랑을 키워갔다.

강영주은 1년이 지나고 자신에게 쓴 편지를 받았고, 김지완에게 고백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친구로 옆에 있는 순간도 마지막일지 모른다. 고백해서 친구가 되지 못하면 내가 먼저 피할 것 같다"고 자신에게 쓴 글을 읽었다. 이어 강영주는 김지완에게 고백했다.

장현도(이상엽)과 한은수(채수빈)은 박행숙(방은희) 결혼식에서 재회했고,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처럼 서로 자신을 소개했다.

'파랑새의 집'의 후속작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5일 오후 7시 55분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파랑새의 집' ⓒ KBS 2TV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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