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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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실패는 성장을 위한 채찍질

기사입력 2015.07.19 15:10 / 기사수정 2015.07.19 15:1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도시 농부들이 늠름한 옥상 파수꾼이 됐다. 병충해에 대비하는 법을 배우며 옥상을 푸릇푸릇한 곡창지대로 만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에는 병충해로 텃밭이 망가져 망연자실 했던 멤버들이 이번에는 철저한 대비로 논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텃밭을 만든지 수개월 만에 곡창지대가 된 영등포 옥상의 모습은 놀라움 자체였다. 멤버들의 논농사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잔벌레들로 인해 병충해 피해가 예상되자 멤버들은 지난 방송분을 떠올리며 해충 막기에 나섰다. 

도시 농부들은 모종 심는 법을 배웠던 이천으로 다 함께 내려갔다. 논에 미꾸라지를 풀어 놓으면 잔벌레를 먹는다는 얘기에 직접 미꾸라지 잡기에 나섰다. 제초작업도 배우고, 논의 잡초를 먹는다는 우렁도 이장님한테 한 움큼 받아왔다.  

미꾸라지와 우렁보다도 멤버들이 진짜 파수꾼이었다. 멤버들은 맨발로 논에 들어가 땀을 흘리고, 땡볕에도 쉬지 않고, 계곡에서는 미꾸라지 잡기에 열중했다.

박성광과 정태호는 병충해로 빈 곳이 생긴 텃밭에 새로운 식구를 맞으려고 동료 개그맨 박영진-김대성-이상민의 손을 빌렸다. 만데빌라와 가지, 옥수수, 고구마순 등이 옥상 텃밭에 새롭게 입주했다.

실수도 하고, 거듭된 실패에 좌절도 했지만, 식물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텃밭이 차곡차곡 메워질수록 멤버들의 진한 땀도 더해가며 감동을 선사했다. 아무 것도 몰랐던 그들이 논의 잔벌레를 보며 병충해를 걱정하며 대안을 찾고, 돌아가며 직접 기른 채소로 요리해 친구들한테 대접하는 모습에서 카메라 뒤 보이지 않는 노력이 진하게 배어나오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앞으로 이들이 펼쳐나갈 진정한 도시 농부의 모습들이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다.

한편 '인간의 조건-도시농부'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 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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