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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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FC' 축구 미생들의 진심, 차근차근 통한다

기사입력 2015.07.19 09:5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이 축구 미생들의 진심으로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이 전국 평균 시청률 4.4%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4.1%)보다 0.3%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는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더 도전에 나선 축구 미생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차 경기력 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46명의 선수들은 2차 테스트에서 27명으로 압축됐다. 이와 함께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불태웠던 선수들의 진솔한 사연들은 안방극장에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가슴을 울린 것은 이들이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히 '내 편'이 돼준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모집 공고에 지원서를 냈던 선수의 곁에는 그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했던 아내가 있었다. 남편과 함께 꿈을 꾸며 곁을 지켜야겠다고 다짐한 아내가 있었기에 선수는 더욱 씩씩해 질 수 있었다. 

미래를 고민하던 시기 찾아온 부상으로 최고의 골키퍼의 꿈을 접었던 선수의 곁에는 어머니와 형이 있었다. 아들의 불운이 다 제 탓 같아 연신 눈물을 훔쳤던 어머니, 함께 '청춘FC'에 지원했지만 홀로 합격한 동생을 보며 "동생이 더 잘돼야 한다. 이게 더 행복하다"고 말한 형의 진심은 동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다시 한 번 축구의 꿈에 도전에 나선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무뚝뚝한 말로 애정표현을 대신했던 아버지, 고등학교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손꼽혔지만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가난 탓에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조카를 키워냈던 삼촌, 혈액암으로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선수를 살며시 안아준 할머니 등 무조건 나를 응원해주는 내 편이 있었기에 축구 미생들은 힘들지 않았다. 

한편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사진=KBS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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