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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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인사이드] '원조 존 코너' 에드워드 펄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기사입력 2015.07.06 13:09 / 기사수정 2015.07.06 13:10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개봉, 첫 주말 150만 관객을 모으면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원조'와 비교해서 못하다는 평도 많지만, 표면적으로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
 
그런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귀환하고 새로운 사라 코너 에밀리아 클라크가 호평을 받는 이번 '터미네이터5'에서도 넘지 못한 산이 있다. 바로 원조 존 코너 에드워드 펄롱이다.
 
에드워드 펄롱은 지난 1991년 개봉한 '터미네이터2'에서 어린 존 코너 역으로 출연해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15세의 어린 소년에게 전세계는 열광했다. 특히 할리우드에서는 '할리우드의 황태자'라는 호칭까지 얻으며 승승장구 하는 듯 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의 저주 때문일까? 펄롱은 더 이상 스타가 되지 못했다. 그야말로 '원히트원더'에 그쳤다. '터미네이터2' 이후 펄롱은 수 편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그 어떤 작품 하나 인상을 주지 못하고 그저 그런 배우로 전락했다.
 
그 중심에는 '터미네이터2' 시절 부터 함께한 여성 매니저가 있었다. 펄롱은 당시 14세 연상인 29세의 여성이 매니저로 동행했다. 그 이유는 펄롱의 가정환경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 없이 편모가정에서 자랐다. 그의 어머니 또한 심적 문제가 있었다. 심지어 펄롱은 고모와 그의 삼촌의 손에서 자랐다.
 
그런 그에게 접근한 이 여성은 '터미네이터2'의 성공으로 스타가 된 펄롱의 보호자이자 연인이 됐다. 14세 차이가 나는 만남이었지만, 가족이 없던 펄롱에게 유일하게 의지할 존재였던 셈이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1999년 펄롱의 연인은 그를 고소했다. 매니저를 하면서 돈을 받지 못했으며, 정신적인 고통을 입었다는 이유다. 펄롱은 결국 마약과 알콜중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펄롱의 출연작들 또한 무엇하나 성공하지 못했다. 주연으로 나선 '아메리칸 히스토리X'와 '디트로이트 록시티'를 통해서는 명성을 찾나 했지만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수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사실 '터미네이터3'의 제작진은 펄롱을 다시 존 코너 역할에 캐스팅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화가 제작 단계에 들어가기 시작한 시점에 그는 폭행 및 마약 중독, 교통사고 등으로 구설수에 올라 있었다.
 
그에게 기회가 될 뻔 했던 '터미네이터3'의 존 코너 역할은 닉 스탈에게 돌아갔다. 이후 에드워드 펄롱은 2005년 이후 단 한편의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완전히 잊혀진 존재가 됐다.

희대의 스타가 될 수 있었던 자질을 갖췄던 에드워드 펄롱. 결국 불행한 가정사와 자신을 절제하지 못한 채 얻은 부와 명성은 그를 수렁에 빠뜨리고 말았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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