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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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소수의견' 기다림 끝 나란히 24일 개봉…흥행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5.06.23 09:25 / 기사수정 2015.06.23 09:2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긴 기다림을 거친 영화 두 편이 24일 나란히 개봉한다. '연평해전'(감독 김학순)과 '소수의견'(감독 김성제)이 그 주인공이다.

두 작품 모두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관객을 만나게 됐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대한민국과 터키의 한일월드컵 3,4위전이 열리던 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27인 대원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실제 사건을 영화로 구성한 만큼 스크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실존 인물이 바탕이 됐다. 김무열, 진구, 이현우가 각각 윤영하 대위, 한상국 중사, 박동혁 상병 역을 맡아 끈끈한 전우애로 뭉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연평해전'은 제작에만 7년, 촬영기간만 6개월이 걸렸다. 제작비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충당했다. 당초 지난 10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여파로 24일로 개봉을 연기하며 2주간의 기다림을 더 거쳐 베일을 벗는다.

'소수의견'은 2년의 기다림을 거쳤다. 크랭크업 시기는 지난 2013년 6월.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등 출연진들이 앞서 열린 언론시사회 등을 통해 "2년 전 모습이어서 촬영 당시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던 셈이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그려낸 법정 영화다. 개봉되기까지 CJ E&M에서 시네마서비스로 배급사가 변경되는 등 역시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개봉을 하루 앞둔 현재까지 두 작품을 향한 관심은 긍정적이다. 2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연평해전'은 19.9%, '소수의견'은 5.1%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나란히 예매율 순위 2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연평해전'은 1위 '쥬라기 월드'(26.4%)에 이은 기록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외국 영화가 주름잡다시피 했던 올 상반기 영화계에 한국영화들의 부활 기운이 조금씩 보이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개봉한 '극비수사'(감독 곽경택)가 개봉 2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연평해전'과 '소수의견'이 한국 영화의 흥행세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연평해전' '극비수사' ⓒ NEW,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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