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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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수렁' 한화, "돌아와다오" 외치는 두 가지

기사입력 2015.06.21 06:51 / 기사수정 2015.06.21 05:23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연패 기간 한화가 되찾아와야 하는 것들은 분명히 보였다.

한화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전적 35승33패가 되며 6위 SK와의 승차가 반 경기차로 좁혀졌다. 올시즌 3연패가 없던 한화였지만, 이번주 SK와 NC에게 두 번씩을 차례로 패한 한화는 4연패의 수렁을 피하지 못했다. 6월 초반의 상승세는 이미 잦아들었다.

출루를 해도 홈으로 돌아오지를 못했다. 한화는 20일 세 번의 1사 만루 찬스가 있었지만, 홈을 밟은 주자는 단 한 명이었다. 이날 한화는 8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으로 출루를 하고도 단 1득점을 하는데 그쳤다.

6회 1사 만루에서는 최진행의 타구가 직선타가 되면서 3루주자 강경학이 귀루할 새도 없이 3루수 지석훈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찬스가 무산됐다. 7회에는 강경학의 땅볼에 한상훈이 들어왔지만 뒤이어 들어온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9회 역시 강경학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두 개가 단숨에 잡히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지난 주중 SK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잔루 13개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내줬던 한화였다. 이날도 만루 기회에서 번번이 맥없이 돌아서며 답답한 야구를 했다.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타자들의 타격감이 상승세를 탔던 지난주만 못한데다, 상,하위 타선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밥을 차려 놓아도 떠먹는 사람이 없으니 득점과 승리는 요원하기만 했다.

결국 타선의 짜임새를 위해서라도 부상자들이 어서 돌아와야 한다. 김성근 감독은 "사람이 없으니까 라인업이 고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화는 현재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를 비롯 김경언, 조인성, 송광민, 김회성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김경언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경언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건너가 열흘 간의 치료와 재활을 마친 뒤 16일 귀국했다. 김경언은 다음주부터 1군과 동행하며 복귀 시점을 잡을 예정이다.

이미 지난 경기는 어쩔 도리가 없다. 앞으로의 경기를 통해 긴 연패에 빠질 것이냐, 다시 새롭게 상승세를 만들어낼 것이냐가 판가름 난다. 타격감, 컨디션, 분위기, 승률까지. 한화의 '회복력'이 절실한 때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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