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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대표팀 기준, K리그 활약+젊은 선수"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06.01 10: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23인 명단이 확정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친선경기, 16일 미얀마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선수를 발표했다.  

슈틸리케호는 주축 선수들의 군사훈련과 부상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했다. 주장이자 핵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무릎 수술로 불투명했고 박주호와 구자철(이상 마인츠), 김보경은 군사훈련으로 합류할 수 없었다.  

새롭게 7명의 선수가 발탁된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활약도와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 어린 선수를 우선 조건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염기훈(수원)과 임채민(성남), 최보경(전북),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등이 슈틸리케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소집해 UAE와 평가전을 치를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11일 친선경기를 마치면 곧바로 미얀마와 경기가 열리는 태국 방콕에 입성한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 명단 발표 소감.


"호주아시안컵 쿠웨이트전이 생각난다. 당시 쿠웨이트전을 준비하며 부상으로 7명의 선수를 바꿔야 했다. 이번에는 9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뽑힐 수 없었다. 

구자철과 박주호, 김보경, 지동원은 군사훈련으로 소집할 수 없었고 기성용, 김영권, 김주영, 윤석영, 김은선은 부상으로 합류가 어려웠다. 

이 선수들을 대체할 7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임채민과 최보경, 염기훈은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 선수들로 2경기 모두 승리하겠다. UAE전이 중요하고 이 경기를 통해서 호흡을 맞춰서 미얀마전을 잘 준비하겠다." 

- 염기훈과 강수일을 선발한 배경은.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할 때 염기훈이 향후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을 가질 것이다. 공격자원이 부족한 것을 보여줬는데 국내선수 중 득점과 도움 1위를 선발하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성과를 보인 선수에게는 합당한 보상이 따라야해 선발하게 됐다. 코칭스태프가 확인한 결과 염기훈이 훈련에 다시 들어갔고 주중 경기부터 나올 것으로 판단했다. 

그동안 공격수는 한정된 자원 속에서 선발했다. 강수일은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제주 전지훈련에서 의욕적이었고 축구 이해도도 확인했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중앙과 측면에 활용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 선발했다."

- 수비수 새얼굴인 임채민과 최보경의 선발 배경은.

"대표팀은 8월 동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한다. 곽태휘와 홍정호를 선발할 수 없다. 김주영과 김영권도 합류가 불투명하다. 임채민은 이를 대비해 미리 적응하라는 의미로 선발했다.

최보경은 관심을 못받는 포지션이지만 이런 선수들이 팀의 균형을 맞춰주는 선수다. 전북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잘 보여 선발하게 됐다."

- 기성용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기성용의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간 대표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 이번 2경기만 결장하는 것이기에 큰 걱정은 없다. 조직력이 강해져야 개인 활약이 이어진다. 기성용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공백을 팀으로 극복하겠다.

- 미얀마전 승리를 얼마나 확신하는가. 

"미얀마전 승리를 예상한다. 하지만 상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고 잘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

- 김신욱과 황의조가 예비명단이다. 대신 이용재를 택한 이유는.

"황의조가 어제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표팀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이용재는 아시안게임부터 활약하는 것을 지켜봤다. 여론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지만 내게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 이동국의 제외 이유는 나이인가 활약인가. 

"이동국뿐만 아니라 하대성과 양상민도 고민했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에서 비슷한 활약을 보여줬다면 미래를 감안해 젊은 선수를 뽑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명단을 발표하며 2가지를 염두했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을 발탁하고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필드플레이어 중에 30대는 김창수와 염기훈 뿐이다."

- 공격수가 이번에도 2명뿐인데.  

"미드필더로 분류된 강수일까지 감안하면 3명이다. 내가 선호하는 공격수는 수비를 할 때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열심히 뛰는 선수다. 그런 것을 염두해 이정협과 이용재, 강수일을 선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슈틸리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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