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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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락 자신하던 광저우, 성남 저항에 무력한 패퇴

기사입력 2015.05.20 21: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FC가 광저우 헝다(중국)의 맹공을 차단하며 1차전을 승리로 따냈다.

성남은 20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모습에도 골이 나오지 않던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 김두현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승리를 안겼다. 

지난 2013년 우승팀 광저우는 선수 한 명의 몸값이 성남 선수단 전체와 맞먹을 만큼 아시아에서 큰손에 속한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떠나고 파비오 칸나바로가 지휘봉을 이어받으면서 옛 전력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브라질대표팀의 히카르두 굴라트를 비롯해 선수 대부분이 중국 국가대표로 뛰는 강력한 포진이다. 

반면 성남은 시민구단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것이 기적으로 표현될 만큼 전력 이상의 힘을 끌어내고 있다. 김학범 감독의 전략 아래 선수들이 한 데 뭉쳐 저력을 발휘 중이다. 

중국의 거인 광저우를 맞아 성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수비에 치중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김두현과 히카르도, 조르징요의 공격진을 앞세워 승리를 정조준했다. 

성남은 이번 원정을 앞두고 '최성발채(성을 무너뜨리고 군영을 쟁탈한다)'를 외치며 승리를 자신하던 광저우에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강하게 저항했다. 당황한 광저우는 후반 19분 리슈에펑이 히카르도를 향해 발을 높게 들어 타격하는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성남은 10명이 뛰는 광저우를 계속해서 몰아붙였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내 김두현이 마무리하며 거인 광저우를 무너뜨리는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칸나바로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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