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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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수 없는 콰드라도, 첼시서 90분 뛴 적 없다

기사입력 2015.05.01 10: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많은 기대를 안고 첼시에 합류한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26)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적후 단 한번도 90분 풀타임을 보장받은 적이 없다.

첼시는 승점 80으로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며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좋은 분위기로 팀은 한껏 즐거움에 부풀어 있지만 콰드라도는 웃을 수가 없는 입장이다.

콰드라도는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피오렌티나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안드레 쉬얼레를 볼프스부르크로 보내고 그 자리를 테크니션 콰드라도로 채웠다. 이적 당시에만 해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콰드라도를 통해 공격의 다양성을 얻게 된 첼시가 우승경쟁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콰드라도의 능력을 높이 샀다. 첼시로 오기전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85경기에 나서 20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측면 윙어와 풀백 모두 가능한 콰드라도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활발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그의 맹활약을 좀처럼 보기 힘들다.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상도 문제지만 제대로 된 출전기회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주로 교체카드로 나서고 있는 콰드라도는 첼시에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해 총 10경기를 출전했고 모두 90분을 뛰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2월 메버튼전에서 70분을 뛴 것이 가장 길었고 지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는 2분만을 소화했다. 아스날과의 런던더비에서는 후반 48분에 들어가자마자 경기종료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와야 했다. 이적 당시에 쏟아졌던 많은 스포트라이트와 그의 이름에 비하면 걸맞지 않은 행보다.

콰드라도를 중용하지 않는 데 대해 무리뉴 감독은 적응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콰드라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나도 이탈리아 축구를 잘 알고 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무대 사이의 차이도 잘 안다"고 말했다.

첼시는 앞으로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뒀다. 오는 3일 홈구장인 스템포드브릿지에서 벌어지는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짓는다. 우승이 결정난 이후에는 첼시 입장에서는 전력투구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면 콰드라도에게도 더 많은 시간이 부여될 가능성도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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