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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레즈 감독 "수아레스는 훌륭한 선수"

기사입력 2015.04.22 17:06 / 기사수정 2015.04.22 17:0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오스카 타바레즈(69)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루이스 수아레스(28)의 선택을 지지했다.

타바레즈 감독은 최근 우루과이 라디오 방송인 엘 에스펙타도르와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스가 리버풀을 떠나 FC바르셀로나로 합류한 뒤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타바레즈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우루과이의 공격수다. 지난 2006년 우루과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타바레즈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 4위, 2011 코파아메리카 우승,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호성적의 중심에는 수아레스가 함께했다. 수비에 중점을 두며 안전을 지향하는 스타일의 타바레즈 감독은 수아레스에 공격의 상당 부분을 맡기며, 카운터 어택의 방점을 찍도록 했다. 브라질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무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을 때도 적극 옹호하며 애제자를 감싸 안았다.    

2011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을 쓸어 담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잉글랜드 무대를 평정한 이후 지난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MSN 공격진을 구성하며 그 위력을 배가했다. 

리버풀에서 독보적인 공격 전술의 중심이었지만, 바르셀로나에는 메시와 네이마르, 페드로 로드리게스 등 쟁쟁한 공격수들이 버티고 있어, 수아레스의 이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입지를 다지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사실 수아레스는 이적 초반 바르셀로나의 시스템에 순조롭게 녹아들지 못했다. 키엘리니와의 해프닝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지난해 10월 늦게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러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아울러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수아레스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메시가 원톱으로 나섰고, 수아레스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부여 받았다. 몸에 익지 않은 임무로 부진설에 휩싸이며 시련의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수아레스가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기고 메시가 2선에 위치하자 잡음이 해결됐고, 수아레스는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바르셀로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타바레즈 감독은 "수아레스의 이적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수아레스를 잘 알지 못한다. 강한 정신력을 지닌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지원사격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수아레스, 타바레즈 감독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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