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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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범상치 않은 포스터…핏빛 글씨+낡은 궁궐도

기사입력 2015.04.06 09:10 / 기사수정 2015.04.06 09:1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화정’의 메인 포스터가 타 포스터와의 차이점을 드러났다.

1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 측은 붉은 글씨와 궁궐도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낯설고도 강렬한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다. 인물이 등장하는 일반적인 포스터와는 달리, 본 포스터는 고풍스러운 옛 그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직선의 담장들로 구분되어 있는 무수한 건축물의 모습에서 이 그림이 조선시대 궁궐의 전경을 그린 ‘궁궐도’임을 알 수 있다. 동시에 세월을 머금어 빛 바랜 그림의 질감은 보는 이를 조선 역사의 한 복판으로 초대하는 듯하다.

이어 지도 위에 굵직하게 쓰여진 ‘華政(화정)’이라는 한자가 눈에 띈다. ‘화려한 정치’라는 의미이자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한 이 글씨는 강렬한 금적색으로 시선을 빼앗는다. 궁궐의 전경을 반쯤 덮은 이 핏빛 글씨는 궁 전체를 혼돈에 빠뜨릴 치열한 권력 투쟁을 연상케 한다.

본 포스터에 사용된 그림은 국보 제 249호인 동궐도이다. 이는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 식으로 그린 그림으로, 그림 속의 창덕궁은 ‘화정’의 주 무대로 등장한다. 화정은 실제 정명공주의 글씨로 포스터에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화정’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화정'은 특정인의 일대기가 아닌, 조선의 정치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투쟁을 다이나믹하게 그려내고자 한다. 따라서 동궐도와 정명공주 친필을 사용한 포스터를 제작해 드라마의 의미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방송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모든 출연진 및 스태프들이 열의에 차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이다.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의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의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13일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화정 ⓒ 김종학 프로덕션 ]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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