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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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연계플레이, 지소연 한방으로 화룡점정

기사입력 2015.04.05 16: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윤덕여호의 골 결정력 문제 해결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로시얀카)의 몫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여자축구 대표팀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대비해 17년 만에 국내에서 치른 평가전이다. 

경기 전부터 윤덕여 감독은 공격적인 주문을 강조했다. 지난달 열린 키프러스컵에서 대표팀은 이탈리아와 캐나다, 스코틀랜드, 벨기에 등 체격조건이 우수한 상대들에 위협적인 공격을 해내지 못했다. 4경기 동안 대표팀이 기록한 득점은 3골에 불과했다. 

키프러스컵에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한 대표팀은 러시아와 2연전에서 골 가뭄을 해소할 필요가 있었다. 윤덕여 감독이 대표팀 소집 직후부터 가장 강조했던 것도 패스를 활용한 공격작업이었다. 힘이 좋은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팻와 부분 전술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러시아를 맞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도 대표팀의 공격성이었다. 대표팀은 좌우 풀백인 이은미와 송수란을 측면 미드필더의 위치까지 끌어올리면서 경기장을 폭넓게 활용했다. 주장 조소현의 활동량과 수비력을 통해 혹시 모를 상대의 역습을 차단한 대표팀은 공격 전개에서는 늘 원터치 패스와 같은 빠른 패스 타이밍을 가져갔다.

상당한 공격성을 과시한 대표팀이지만 마침표가 없었다. 여민지와 유영아, 정설빈이 나선 공격진은 정작 중요한 문전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유영아는 전반 21분 상대 골키퍼 실수로 맞은 득점 찬스에서 슈팅이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표팀은 후반에도 이금민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키퍼와 일대일을 만들고도 골문 안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답답한지 윤덕여 감독은 후반 30분 지소연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지소연은 부족한 시간에도 상대 골문으로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결정력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고 종료 직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리를 안겼다. 

지소연이 보여준 확실한 해결 능력에 이날 가세하지 않은 박은선까지 더해진다면 윤덕여호의 결정력 문제는 충분히 해결될 부분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지소연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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