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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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속사정쌀롱', 안녕이라는 말은 하지말아요(종합)

기사입력 2015.03.23 00:24 / 기사수정 2015.03.23 00:56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속사정 쌀롱'이 아쉬움 속에 종영했다. 마지막 방송에서도 시사 문제를 다룬 가운데 출연자들의 진솔한 생각을 함께 나눴다.

22일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에서는 개그맨 유상무가 출연해 '인연의 심리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윤종신은 "방송이 시작한 지 반 년이 지났다. 기억에 남는 게스트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출연자들은 문희준 조정치 서장훈 등을 꼽았다. 이어 윤종신은 "오늘이 '속사정 쌀롱' 마지막 방송이다"며 "가장 많이 언급됐던 유상무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유상무는 "장동민이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모두 폐지된다. '패밀리가 떴다' 시즌2에 투입된 뒤 폐지됐다. 최근 '즐거운 가'도 폐지됐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명확하게 '속사정 쌀롱' 폐지는 시청자 탓이다. 뭘 보고 있느냐"고 버럭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속사정쌀롱' 출연자들은 방송 도중 '마지막 방송'이라는 것을 자주 언급했다. 그만큼 '속사정 쌀롱'과의 작별이 아쉬웠던 것. 출연진은 진한 서운함이 감도는 분위기 속에서도 프로그램 본연의 역할을 잊지 않았다.

이들은 최근 화제가 됐던 모텔 옆방을 훔쳐봤던 범인을 '관음증'과 엮어 해석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진중권의 이론적이 해설이 더해졌다. 이어 마지막 방송인 만큼 '특별한 인연'을 주제로 자신이 만나고 싶은 인물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장동민은 중학생 시절 겪었던 충격적인 기억을 언급한 뒤 어린 시절 정신적으로 불우했던 자신을 만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딱지치기 등 놀이에 집중하지 못했다. 마음 한쪽으로 부모님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무는 "2005년의 장동민을 만나고 싶다. 항상 자신감이 차있었다. 당시에는 유재석이 재미없다고 말했었다"며 "장동민의 버럭개그가 통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마음이 맞지 않으면 방송에서도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요즘에 장동민이 유세윤 눈치를 정말 많이 본다"며 "장동민이 유세윤에게 돈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사채가 낫다. 장동민이 식당에서 유세윤과 마주칠까봐 도시락을 시켜먹는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유세윤 때문에 쇼핑도 7년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진중권은 '속사정 쌀롱' 종영에 대해 "시원 섭섭하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허지웅은 "지금 없앨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속사정쌀롱'은 시골집이 재개발되서 아파트로 개발되는 느낌이다"며 "속내를 털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안녕이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시즌2로 찾아뵙고 싶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속사정 쌀롱'은 우리 주변의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다양한 심리를 간단한 심리 실험을 통해 확인하는 인간 심리 토크쇼로 한 주간의 화제를 다뤘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속사정 쌀롱' 출연진 ⓒ JTBC]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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