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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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감독 앞에 놓인 첫 숙제는 존슨

기사입력 2015.03.19 18:59 / 기사수정 2015.03.19 19:0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선덜랜드 사령탑에 부임한 딕 아드보카트(68) 감독 앞에 첫 숙제로 아담 존슨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BBC와 네덜란드 더 텔레그라프 등 유럽언론들은 19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의 데뷔전을 앞두고 존슨이 팀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존슨은 지난 3일  15세 소녀와 성관계를 한 혐의로 더햄시 경찰에 체포됐다. 자택에서 체포된 존슨은 바로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이후에 계속해서 관련 사건에 대해서 수사를 받아왔다.

당초에는 경찰의수사가 끝날때까지 출전을 정지시키는 것이 구단의 방침이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한 존슨은 주말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존슨의 복귀가 희소식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 측은 존슨에게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선덜랜드는 구단 보도자료 등을 통해 "존슨이 클럽과 맺은 계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책임이 있고 사건에 대해 법적인 절차가 게속되는 가운데서도 훈련과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당국 역시 일단 존슨의 선수생활을 허용하고 시즌이 종료되면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 대변인은 "아직 조사할 거리가 많이 남아있다"며 혐의가 완전히 풀린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돌아온 존슨 카드를 아드보카트 감독은 만지작거리고 있다. 당장 22일에 있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 활용할 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월 들어 사건이 터지면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경기감각이 많이 저하됐다.

범죄인으로 낙인이 찍혀 있지만 존슨의 공격력은 선덜랜드의 잔류를 이끌어야 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으로서는 배제할 수 없는 무기다. 존슨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공격포인트는 적지만 돌파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 슈팅 등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구미를 당길 수 있다. 과연 문제의 존슨을 아드보카트 감독이 그라운드에 내보낼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아담 존슨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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