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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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스틴슨, 나란히 롤러코스터 탔나

기사입력 2015.03.14 16:23 / 기사수정 2015.03.14 16:3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들쑥날쑥. 앞 이닝과 다음 이닝이 천지 차이다. 소속팀이 다른 두명의 외국인 투수가 나란히 롤러코스터를 탔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상대팀 LG의 선발 역시 외국인 투수인 루카스 하렐이었다. 

1회초 먼저 마운드에 오른 스틴슨은 안익훈-손주인-채은성을 상대로 흠잡을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신인 안익훈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힘없는 스윙으로 물러났고, 손주인은 파울만 연신 4개만 때린 후 정작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빤히 바라만 보다 삼진을 당했다. 채은성도 마찬가지. 1볼-노스트라이크에서 3연속 파울을 쳐내더니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K-K-K'를 기록한 스틴슨은 호기롭게 1회를 마쳤다. 

하지만 2회는 딴판이었다. 최승준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병규(9)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정의윤, 유강남, 김영관을 간신히 범타로 잡아냈지만 양석환의 우전 안타도 깨끗하게 잘 맞은 타구였다. 

흔들리던 스틴슨은 3회와 4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3회 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4회에도 2사 후 정의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공 11개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투구수 70개가 육박한 5회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다. 유강남과 김영관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했고, 손주인, 이진영, 이병규(9)의 연속 안타. 그리고 정의윤에게 '카운터 펀치'에 해당하는 스리런 홈런까지 정신없이 두들겨맞은 후 끝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4회까지 2실점이던 스틴슨의 자책점은 8점까지 늘어났다.

실점은 스틴슨보다 적었지만 루카스도 비슷했다. 루카스는 스틴슨과 반대로 1회에 고비를 맞았다. 이날 KIA 타선의 '루카스 킬러'는 김원섭이었다. 무려 3안타를 때려냈고, 이중 2번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등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회부터 2실점한 루카스는 2회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했지만, 이어진 3회 볼넷 1개와 안타 2개로 1점을 더 내줬다. 또 4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후 5회 안타 2개로 또 1실점하는 등 들쑥날쑥한 투구 내용을 남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루카스 하렐, 조쉬 스틴슨 ⓒ 엑스포츠뉴스DB,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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