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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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릴호지치, 日 사령탑 취임…8월 슈틸리케와 맞대결

기사입력 2015.03.13 09:57 / 기사수정 2015.03.13 09:5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바히드 할릴호지치(63,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감독이 일본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2일 할릴호지치 감독의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13일 일본에 입국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연봉은 200만유로(약 25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데뷔전은 27일 튀니지, 3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차례 평가전이 될 전망이다. 일본 언론은 이미 취업 비자 취득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곧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써 일본은 승부 조작 파문과 호주아시안컵 부진으로 경질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후폭풍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프랑스 낭트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선수로 뛴 할릴호지치 감독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벨레주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릴과 렌, PSG 등을 거친 뒤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잡았다. 코트디부아르와 알제리 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끈 알제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에 2-4 패배를 안겼다. 당시 홍명보호는 예상치 못한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삼켰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변화무쌍한 전술과 장악력은 알제리를 16강으로 인도했고, 우승국인 독일과 팽팽하게 맞서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을 울린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과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8월 5일 일본과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과감한 결단력이 돋보이는 두 감독의 자존심을 건 지략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바히드 할릴호지치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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