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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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차 홍백전, 박진만 '깜짝' 솔로포

기사입력 2015.02.07 11:11 / 기사수정 2015.02.07 11:2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박진만이 자체 홍백전에서 '깜짝' 솔로 홈런으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SK 와이번스가 7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다저타운에서 2번째 홍백전을 가졌다. 
 
이번 홍백전은 첫 홍백전과 마찬가지로 투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7회로 이닝 수를 제한했다. 투수들의 투구 수는 1이닝 20개 내외로 고정됐고 투구 수가 20개를 넘기면 아웃카운트와 상관없이 상대 타자까지만 승부하고 이닝을 종료했다.
 
이날 경기는 백팀이 박계현의 선취 1타점과 이재원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홍팀은 박진만의 솔로 홈런으로 만족해야 했다.
 
홍팀은 선발 박종훈(2이닝 1실점)에 이어 채병용(2이닝 무실점), 김정빈(1이닝 무실점), 전유수(2이닝 2실점)가 나서 마운드를 지켰다.  백팀은 선발 고효준(2이닝 무실점)에 이어 진해수(2이닝 무실점), 서진용(2이닝 1실점), 이상백(1이닝 무실점) 순으로 등판했다.
 
선취점은 백팀의 몫이었다. 백팀은 2회말 2사후 김성현이 좌전 안타에 이은 도루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계현이 좌전 적시타를 쳐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홍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진만이 서진용의 119km의 커브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백팀에는 첫 홍백전에서 홈런의 손맛을 맞본 이재원이 있었다. 이재원은 마지막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홍팀의 네번째 투수로 등판한 전유수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이날 경기 결승타를 터뜨렸다.
 
두 게임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재원은 "운이 좋아서 넘어간 것 같다. 현재 컨디션은 70% 정도로 올라왔고 3월 말 시즌 개막에 맞춰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상 없이 플로리다 캠프를 보내고 있어 만족한다. 2차 오키나와 캠프는 경기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를 지켜본 김용희 감독은 "지난 첫 게임과 비교했을 때 공수 모두 안정되었다고 본다. 타자들도 서서히 감을 찾고 있는 게 보인다. 투수는 확실히 타자보다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왔다. 너무 급할 필요가 없다. 투타 밸런스를 잘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오는 8일에 3번째 홍백전을 끝으로 플로리다 캠프를 마무리 짓고 오는 9일 귀국하는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박진만 ⓒ SK 와이번스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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