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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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PK 선방' 한국 U-22, 온두라스에 2-0 승리

기사입력 2015.02.04 19:59 / 기사수정 2015.02.04 20: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준비하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킹스컵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4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대회 2차전에서 전반 25분 이창민(부천)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제압했던 대표팀은 대회 2연승을 내달렸다. 

건강상의 문제로 조기귀국한 이광종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고 있는 최문식 코치는 이번 대회 유일한 20세 이하 대표팀인 온두라스를 맞아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나이대는 어리지만 온두라스의 카운터어택 능력이 빠르고 날카로워 수비에 안정감을 주기 위함이었다.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과 연제민(수원), 우주성(경남)이 최후방에 서고 심상민(서울)과 박동진(한남대)이 윙백으로 출전했다. 이우혁(강원)과 이명재(알비렉스 니가타), 이창민이 중원에 위치했고 최전방에는 김현(제주)과 김승준(울산)이 섰다.

수비적인 태세를 택해선지 한국은 어린 온두라스에 볼 점유율을 내주며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내내 43%에 그칠 만큼 한국은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온두라스에 끌려가던 한국은 전반 25분 빠른 공격전개에 이은 이창민의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승준이 쇄도하는 이창민을 보고 이타적인 패스를 한 것이 주효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낸 대표팀은 후반에도 스리백을 고수했고 온두라스에 몇 차례 실점 장면을 허용했다. 마지막 순간 수비에 걸리거나 김동준(연세대) 골키퍼 선방으로 간신히 동점 상황을 모면했다.

후반 31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다. 상대의 크로스가 심상민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심상민이 손을 뒤로 뺐지만 미처 피하지 못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다행히 상대 키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동점을 허용치 않았다. 

이후 김동준 골키퍼의 한 차례 더 선방이 나오면서 무실점을 이어간 한국은 후반 39분 이우혁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프리킥을 꽂아넣으면서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직전 한국은 강상우(포항)의 파울로 온두라스에 또 한 번 페널티킥을 내줬다. 다행히 김동준 골키퍼가 잘 막았지만 주심은 한국 수비수가 박스 안으로 들어왔다는 이유로 재차 시도를 명했다. 다시 페널티킥을 막게 된 김동준 골키퍼는 정확하게 방향을 예측해 볼을 잡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온두라스는 페널티킥을 세 차례 시도하고도 득점을 뽑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U-22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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