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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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존스vs코미어, 한 명의 무결점은 깨진다

기사입력 2015.01.03 15:41 / 기사수정 2015.01.03 15:4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UFC 라이트헤비급을 평정한 '공포의 제왕' 존 존스(28·미국)가 최대 도전자이자 앙숙을 상대한다. 

존스는 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2 메인이벤트에서 다니엘 코미어(35·미국)를 상대로 8차 방어에 도전한다. 

맞대결을 앞두고 둘의 감정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8월 UFC 178에서 맞대결이 예정됐던 둘은 기자회견부터 난투극을 펼쳤다. 눈싸움 도중 코미어가 존스를 밀쳤고 존스도 곧바로 주먹을 날렸다. 옥타곤에 오르기도 전에 몸싸움을 했던 둘은 존스의 다리 부상으로 맞대결을 지금까지 미뤄왔다. 그러는 사이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고 둘은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난 상태다. 

누가 이기든 자존심에 금이 가는 둘이다. 2011년 챔피언에 오른 뒤 장기집권 하고 있는 존스는 무결점의 파이터다. 월등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펀치와 킥의 타격 능력이 탁월한 존스는 그라운드 기술까지 갖춰 통산 20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그 1패도 반칙패를 한 차례 당한 것으로 사실상 무패나 다름없다.

존스가 긴 리치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코미어는 저돌적인 면이 장점이다. 레슬러 출신의 코미어는 2000년대 미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바 있다. 종합격투기 전 체급을 통틀어 그라운드 기술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 코미어도 통산 15승 무패의 전적을 자랑한다.

승부처는 타격보다 그라운드다. 존스가 코미어보다 30cm 이상 긴 리치 차이를 보여주지만 코미어는 맷집을 앞세워 존스의 거리를 무효화하려 할 것이다. 존스도 경기 내내 달려드는 코미어를 떨어뜨리기란 여간 쉽지않다.

존스는 가장 높은 테이크다운 성공률을 자랑하고 코미어는 완벽한 테이크다운 방어를 보여준다. 그동안 그라운드에서 우위를 놓쳐본 적이 없는 둘이기에 누가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는지가 경기의 승패와 직결될 전망이다. 

'무패 파이터' 둘의 준비는 모두 끝났다. 존스와 코미어는 3일 열린 계체량에서 무사히 통과하며 옥타곤에 오를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역사상 가장 뜨거울 맞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존스(왼쪽)와 코미어 ⓒ UFC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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