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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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우라 다행이야…'눈의여왕2: 트롤의 마법거울' [리뷰]

기사입력 2014.12.23 12:02

김경민 기자
눈의여왕2 ⓒ씨네그루㈜다우기술
눈의여왕2 ⓒ씨네그루㈜다우기술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전문성우의 가치 보여준 '눈의여왕2'

어느 순간 한국 영화가에서는 아이돌 가수나 인기 배우의 성우 데뷔가 트랜드가 됐다.

이는 아동 혹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해외 애니메이션의 국내 배급과정에서 이뤄졌는데, 작품의 화제성을 살리기 위해서 인기 아이돌 가수나 배우를 성우로 섭외, 작품의 홍보까지 맡기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스타들의 성우도전은 언제나 좋은 평가를 받았을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셈이 된다. 전문성우의 경우 캐릭터에 대한 100%의 이해도와 그 동안의 더빙경험이 함께 하면서 캐릭터를 재 창조 한다.

이는 배우의 영역과는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으로, 경험이 없이는 불가능한 부분이다. 실제로 지난해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의 경우 배우 박보영이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흥행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박보영의 성우 연기에 대해서 호평 보다는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절치부심해서일까?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눈의 여왕2: 트롤의 마법거울'은 전문성우인 박지윤과 엄상현을 투입해서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물론 인기그룹 씨스타 멤버인 소유가 참여하긴 했지만 뮤직 비디오 정도다. 전문성우의 투입으로 인해 '눈의 여왕2'는 큰 위화감 없는 매끄러운 진행을 자랑한다.
눈의여왕2 ⓒ씨네그루㈜다우기술
눈의여왕2 ⓒ씨네그루㈜다우기술

스토리 또한 전편의 후속으로 매끄럽게 이어진다. 전편에서 눈의 여왕을 물리친 후 자유를 되찾게 된 트롤 왕국의 영웅이 되면서 우쭐해진 올름과 트롤 왕국의 공주 매리벨과의 이야기를 그렸다.

자신이 '눈의 여왕'을 물리친양 거짓말을 하고 있는 올름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거짓말로 인해 악당 스노우 킹을 깨운다. 결국 피앙새 매리벨을 스노우 킹은 납치하고 공주를 구하기 위해 올름은 기사 에로그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권선징악'에 초점을 뒀다. 가족 관객을 염두에 둔 모험 이야기로 네추럴한 화면톤과 독특한 OST가 묘한 분위기를 이룬다.

여기에 국내 전문 성우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준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경우 자막판 보다는 더빙판으로 관람을 선호하기 때문에 더빙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의 여왕2'는 전문성우의 투입만으로 형보다 나은 아우임을 입증했다. 올름의 좌충우돌 이야기 또한 충분히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다.
눈의여왕2 ⓒ씨네그루㈜다우기술
눈의여왕2 ⓒ씨네그루㈜다우기술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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