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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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기성용 간접 충돌, QPR-스완지 판가름

기사입력 2014.12.02 17:35 / 기사수정 2014.12.02 17:39

김형민 기자
첫 맞대결을 펼치는 윤석영과 기성용  ⓒ AFPBBNews=News1
첫 맞대결을 펼치는 윤석영과 기성용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올 시즌 영국에서 또 하나의 '코리안더비'가 열린다. 바로 윤석영(QPR)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만난다.

윤석영과 기성용은 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기성용은 소속팀 스완지와 함께 안방에서 원정을 오는 윤석영과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을 맞이한다. 이들의 대결은 이번 경기에 중요한 열쇠를 안고 있다. 윤석영과 기성용은 정면이 아닌 간접 충돌한다. 그 사이 가교 역할을 르로이 페르(QPR)가 맡는다.

페르를 사이에 두고 기성용과 윤석영은 보이지 않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 중원에서 공수고리 역할을 할 기성용과 페르가 정면 승부를 벌이고 페르를 지원사격하는 윤석영의 활약도 중요한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공식사이트는 2일 스완지-QPR 간 경기 프리뷰를 전하면서 양 팀 키플레이어로 기성용과 페르를 꼽았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중원싸움, 더 크게는 전체 경기의 승부를 결정 날 것으로 봤다.

특히 기성용에 대해 "항상 볼소유권을 유지하는 스완지의 심장은 단연 기성용이다"라고 지목하면서 "기성용은 미드필더진의 밑바탕에 자리하면서 앞선으로 전진하거나 (버려지는 패스 등을) 재활용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스완지가 경기 템포를 조절하도록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성용은 올 시즌 91%의 패스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공을 포기하는 일이 없는 그의 플레이는 공을 지배하고 스완지가 QPR을 상대로 경기를 장악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맞선 QPR은 페르의 결단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트는 "스완지가 볼소유권을 가져가면 페르가 잡을 기회는 줄어들 것"이라면서 "페르가 공을 잡았을 때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가 QPR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윤석영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 됐다. 현재 QPR에서 윤석영은 페르와 가장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다소 왼쪽으로 치우친 자리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페르는 공격에 가담하는 왼쪽 수비수 윤석영과 좋은 패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수비에서의 활약도 중요하다. 윤석영은 스완지의 오른쪽 날개 네이션 다이어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는 기성용과도 궁합이 잘 맞다. 다이어의 빠른 침투에 맞춰 정확한 패스를 자주 보여줬던 기성용에 대한 견제도 윤석영으로서는 필요한 부분이다.

다양한 각도로 만날 기성용과 윤석영의 활약도는 이번 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강등과 주전경쟁의 어려움 등으로 드디어 이뤄진 첫 맞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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