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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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왔다 장보리' 아역 김지영, 찰진 사투리 연기 '정말 일품!'

기사입력 2014.08.10 07:00 / 기사수정 2014.08.20 10:17

'왔다 장보리'의 아역배우 김지영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 MBC 방송화면
'왔다 장보리'의 아역배우 김지영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아역배우 김지영이 '왔다 장보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는 보리(오연서 분)가 인화(김혜옥)·수봉(안내상)의 잃어버린 딸 은비의 사진을 본 뒤 자신의 어린 시절을 온전히 기억해내는 내용이 그려졌다.

비단이의 활약이 컸다. 보리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질까 두려워한 할머니 도혜옥(황영희)이 은비 사진을 숨겼지만, 이를 영리하게 찾아내 보리에게 건네준 것이다.

지지부진하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도비단 역의 김지영은 똑부러지는 말투와 야무진 표정으로 감초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비단은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버려질 뻔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보리의 딸로 자란 아이다. 악녀 민정(이유리)의 친딸이지만 보리의 손에서 큰 덕에 민정과 상반되는 착한 성품을 지녔다. 엄마 보리에게 못되게 구는 민정과 인화에게 할 말을 다는 모습은 어린 아이지만 통쾌함을 안겼다.

2005년생인 김지영은 실제 10살이지만 극중에서는 5살 유치원생으로 나온다. 그럼에도 실제와 캐릭터의 나이 차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능청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아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라도 사투리 연기도 감칠맛나게 구사한다.

이날도 재화(김지훈)에게 "울 어매랑 싸우고 화가 안 풀어지면 자장면만 비벼주면 돼. 나가 천천히 다 가르쳐 줄랑께"라며 코치하는가 하면, 친아빠 지상(성혁)에게는 "아제, 운전할 땐 똑바로 봐야 사고가 안 나는데 왜 거울을 본데요? 혹시 나 사랑하는 거 아녜요? 오메 클나버렸네. 나가 아가씨가 되려면 아직 멀었는데 절대로 안 될 사이구만요"라며 잔망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김지영은 드라마 '내 인생의 단비'(2012)로 데뷔해 '뱀파이어 검사2',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유혹', 영화 '미스터고', '숨바꼭질' 등에서 아역답지 않은 연기력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는 다양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더 나아가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구수한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 자연스러운 대사 처리로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귀여운 외모와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일찌감치 될성부른 나무의 가능성을 보여준 김지영의 훗날이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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