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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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감독 "한국, 뒷공간 노리면 흔들리더라"

기사입력 2014.06.23 08:21

조용운 기자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홍명보호를 완벽 분석해 약점을 찾아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홍명보호를 완벽 분석해 약점을 찾아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를 대파한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만족감을 표했다.

알제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4-2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할리호지치 감독은 "한국이 경기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지난번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 복수를 하려는 선수들이 있어 명단 구성에 준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날에도 "이기기 위해 3년을 준비했다"고 말했던 할리호지치 감독은 "한국을 뒤흔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전반에는 거의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웃어보였다.

실제로 알제리는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면서 앞서나갔다. 후반 전열을 재정비한 홍명보호의 추격에 2실점을 했지만 곧장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역전패를 허용하지 않았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후반에는 전반보다 느슨해졌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한국의 경기를 보며 전술적으로 많이 연구했다. 4번째 골 같은 경우에는 교과서적인 장면이었다. 브라질 팬들이 좋아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을 아주 깊게 파고들었다. 이슬람 슬리마니는 계속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야친 브라히미는 공간을 이용해 역습에 나섰다"면서 "한국은 압박이 좋지만 뒷공간을 칠 때 문제가 생긴다. 우리가 공간을 잘 이용했다"고 기뻐했다.

한국을 대파한 알제리는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만난다. 큰 점수 차로 패하지 않는다면 16강에 오를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러시아전도 쉽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가 우세라 과감하게 싸워야 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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