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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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새 파트너' 드르미치, 결국 침묵한 득점포

기사입력 2014.06.16 03:05 / 기사수정 2014.06.16 07:47

김형민 기자
요십 드르미치 ⓒ Gettyimages/멀티비츠
요십 드르미치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요십 드르미치(레버쿠젠)가 세계 무대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에스타시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2-1로 꺾고 첫 승을 챙겼다.

기대를 모았던 드르미치의 득점은 없었다. 스위스의 새로운 공격 대안으로 기대감이 있었지만 1차전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레버쿠젠 합류를 앞둔 드르미치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손흥민과 곧 발을 맞출 드르미치였기에 더욱 눈길이 갔다.

드르미치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의 주포로 활약했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빅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양발에서 자유자재로 나오는 득점포와 모든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강점으로 주목됐다.

지난해 24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전 스위스에서도 35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활약은 손흥민과의 하모니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다음 시즌부터 발을 맞출 것으로 보이는 드르미치와 팀의 간판 날개로 자리잡은 손흥민 간 조화가 잘 이뤄질 경우 레버쿠젠은 막강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드르미치의 스위스 대표팀 합류는 자국에서 화두였다. 스위스는 알렉산더 프라이 은퇴 후 골잡이 갈증이 있었다.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A매치 42골을 터트렸던 프라이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필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르미치가 부상했다. 독일에서 효율성 높은 공격력을 선보인 드르미치에게 기대를 걸기 시작했다.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도 조별예선을 통해 드르미치를 본격 중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1차전에도 선발 원톱은 드르미치였다. 팀의 첫 승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격 선봉에 섰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에서 보였던 강렬함은 없었다. 경기 초반 스위스의 패스 전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좋은 찬스들을 맞이하지 못했다. 전반 13분 드르미치는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해 슈팅까지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수비에 막혔다.

후반 27분에는 아쉬운 순간이 지나갔다. 셰르단 샤키리와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골문 앞까지 진입한 드르미치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무효가 됐다. 결국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후반 30분 드르미치는 교체 아웃되며 득점포 가동을 다음 2차전으로 미뤄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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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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