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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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재확인한 V리그 명제 '레오는 막을 수 없다'

기사입력 2014.04.03 20:33 / 기사수정 2014.04.03 20: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최태웅과 여오현(이상 현대캐피탈)은 레오(삼성화재)를 "막을 수 없는 선수"로 정의했다.

최고 자리를 두고 싸워야 하는 적의 일원이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든 말이었다. 그래도 그 표현이야 말로 현재 V리그에서 보여주는 레오의 위치였고 챔피언결정전은 최태웅과 여오현이 말한 명제가 '참'임을 보여준 시리즈였다.

레오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에 통산 8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삼성화재는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어렵다던 평가가 무색하게 이번에도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의 강점은 분명했다. 제아무리 예전만 못하다던 리시브도 여전히 삼성화재를 흔들 팀은 없었고 그 누구보다 확실한 해결사 레오의 존재는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시즌 초반 레오는 최고라는 자리를 위협받았다. 세계 3대 공격수라 불렸던 아가메즈(현대캐피탈)와 힘을 앞세운 에드가(LIG손해보험), 다양한 세터와 호흡을 맞추고도 코트에 스파이크를 꽂던 마이클(대한항공), 톱클래스 비소토(한국전력)까지 도전자들의 명성은 상당했다.

그런 상대들을 레오가 모조리 꺾었다. 레오는 정규리그 공격과 관련한 부문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1084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도 58.57%의 성공률로 공격종합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오픈과 시간차, 서브까지 공격에 관한 전 부문에서 레오가 보여준 활약상은 눈부셨다.

챔피언결정전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공략하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지만 1차전 25득점, 2차전 47득점, 3차전 32득점을 허용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리고 다시 만난 4차전,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레오를 막을 방법은 가는 길을 불편하게 하는 것뿐이다"고 말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레오는 4차전에도 30득점을 폭발하며 삼성화재에 승리를 안겼다.

챔피언결정전 4경기 동안 134득점, 막을 수 없는 선수 레오를 향한 평가는 참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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