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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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가족애로 막장 의혹 극복할까

기사입력 2014.04.01 18:42 / 기사수정 2014.04.01 18:4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출생의 비밀과 악녀, 야망 등 막장의 기시감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가 4월 5일 안방을 찾는다. MBC 새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얘기다.

'왔다! 장보리'는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다섯손가락', '가족의 탄생' 등의 김순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메이퀸' 등을 연출한 백호민 PD가 손을 잡았다.

이 드라마는 엄마와 딸이 화해하고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그려내고자 한다. 하지만 소위 '막장드라마'라 불리는 작품들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 출생의 비밀과 선악구도가 등장한다는 점 때문에 보는 시각에 따라 막장드라마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

백호민 PD는 4월 1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가족을 기본으로 하는 드라마다"고 강조했다.

백 PD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사이가 가족이다. 사이가 나쁘면 원수지간이 되기도 한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이런 가족이 일원이 되는 이야기를 다루겠다. 다른 한국 연속극처럼 갈등을 주로 다루지만 한복이라는 전통 소재가 독특하고 재밌게 다가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장보리(오연서 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이재화 검사를 연기하는 김지훈은 "흥행작가님이고 한 방이 있는 작가님이어서 믿음이 갔다. 막장으로 소문이 자자한 분이라 걱정했지만 막장이라는 말로 (드라마를) 다 설명하기엔 모자르다. 출생의 비밀이 없는 드라마는 거의 없지 않나. 막장이라 불릴 수는 있지만 사람들이 비난할 만한 막장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막장 의혹은 있지만 그럼에도 주연 배우들의 연기 변신은 기대해 볼 요소다. 데뷔 첫 타이틀롤을 맡은 오연서는 "부담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내가 깍쟁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속상했다. 원래 성격은 장보리처럼 털털하다. 낯설더라도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검사와 변호사를 주로 연기한 김지훈은 이번에도 검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전작의 검사가 정형화된 딱딱한 이미지의 검사였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허세와 허당기가 가득한 인물이다. 김지훈은 "코믹한 부분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무서울 만큼 냉철하고 부와 명예에 야심이 큰 이재희로 분한 오창석 역시 "'오로라 공주'의 황마마 캐릭터가 주위 환경에 좌지우지 되고 영향을 받는 캐릭터였다면 이번에는 자기 주장을 많이 표현하는 역할이다"며 차이를 밝혔다.

'악녀' 이유리의 각오도 남다르다. 죽기보다 싫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악바리 인생을 선택하는 민정을 연기하는 그는 "연기에 목마르던 차에 이번 역할을 하게 됐다. 슬픔과 기쁨, 열정이 넘치는 캐릭터다. 많은 분들을 괴롭히는 역할이지만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4월 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왔다 장보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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