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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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39승' 요한 산타나,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 임박

기사입력 2014.03.04 07:36 / 기사수정 2014.03.04 13:2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39승 투수 요한 산타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CBS스포츠'는 "산타나가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임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타나는 3일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에 들러 관계자들과 만났고, 현재 피지컬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00시즌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산타나는 이후 2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정상급 투수다. 첫 풀타임 선발로 나선 2004시즌 이후 2008시즌까지 5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했고, 메츠로 둥지를 옮긴 후에도 활약이 이어졌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년간 139승 78패 평균자책점 3.2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보유중이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0시즌 9월 애틀랜타전 이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산타나는 다음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지난 시즌초에도 어깨 부상으로 단 한경기도 나서지 못한채 재활에 매진했다. 시즌 종료 후 친정팀 미네소타 복귀가 점쳐졌지만, 부상에 대한 염려와 많은 나이 탓에 몇몇 구단에서 마이저리그 계약만 제안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등장했다. 실제로 지난주 7개 구단이 지켜보는 앞에서 트라이아웃 형식의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산타나가 계약을 확정짓는다면, 볼티모어의 선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성기급 구위는 아니지만 백전노장인 만큼 부상만 완전히 떨쳐낸다면 노련미를 앞세워 충분히 4~5선발급 기용이 가능하다. 

기존 천웨인, 크리스 틸먼, 미겔 곤잘레스, 버드 노리스, 잭 브리튼, 케빈 가우스먼에 최근 영입한 윤석민과 산타나까지 가세하면 5자리, 최대 6자리인 선발 로테이션에 약 8명의 투수들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계약 첫 해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이 없고 선발 자리 보장도 받지 못한 윤석민의 경우 미국 무대 경험이 없어 훨씬 더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산타나의 등장이 볼티모어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요한 산타나 ⓒ MLB.com 공식 홈페이지]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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