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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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이 꼽은 '다저스 불펜에 대한 5가지 의문'

기사입력 2014.01.28 10:1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다저스는 새 시즌을 앞두고 불펜투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브라이언 윌슨과의 재계약에 성공했고, 크리스 페레즈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마무리 변신에 성공한 켄리 잰슨도 건재하다. 하지만 구슬도 꿰어야 보배,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LA의 마크 색슨 기자는 28일자 칼럼에서 '다저스 불펜에 대한 5가지 의문'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보직 이동' 문제다. 다저스는 현재 4명의 전·현직 마무리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윌슨과 페레즈, 브랜든 리그는 모두 마무리 경험이 있는 선수다. 이들의 통산 세이브 숫자는 377세이브. 하지만 '젊은 피' 잰슨의 지난 시즌 기록은 이들의 명성을 누를 정도로 대단했다.

잰슨은 지난해 75경기에서 76⅔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1.8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6을 기록했다. 예리한 커터를 앞세워 통산 9이닝당 탈삼진 14.0을 기록하고 있다. 삼진 비율만 보면 마리아노 리베라(8.2개)를 훌쩍 뛰어 넘는다. '제2의 리베라'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이기도 하다. 색슨 기자는 "현재로서는 윌슨이 8회, 페레즈가 7회를 책임질 것"이라면서도 "역할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는 과부하 문제다. 지난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투수인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빠져나간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의미. 벨리사리오는 지난 시즌 77경기에서 68이닝을 책임졌다. 또한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섰던 파코 로드리게스(76경기)는 시즌 막판 체력 문제를 노출하며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다. 세 번째로 많은 75경기에 등판한 마무리 잰슨의 회복 여부도 관건이다.



페레즈의 개인사 문제도 걸린다. 페레즈는 지난 시즌 마리화나 소유 혐의로 체포된 경험이 있다. 2010년 이후 3년 연속으로 3점대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이 지난 시즌에는 4.33까지 올랐다. 마리화나 스캔들이 경기력 문제로 이어졌다.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은 페레즈와 계약을 마친 뒤 "참회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는 유동성이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한 불펜투수가 너무 많아 로스터 조정이 어렵다는 의미다. 색슨 기자는 불펜 투수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일부 선수들을 방출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마이너리그에 머문 젊은 투수들이 동기부여를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문제는 불펜투수들의 성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워싱턴의 예를 들며 "2013시즌이 개막하기 전 MLB.com에서는 워싱턴 불펜을 리그 3위로 꼽았다. 그러나 시즌이 끝났을 때 워싱턴 불펜은 17위에 불과했다"며 "불펜진은 팀에서 가장 변덕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켄리 잰슨, 브라이언 윌슨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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